[화제기업] 효성에바라(주)

인천 무의도에 해수담수화 설치

 

2009년 05월 06일 (수)

 

 

효성에바라(주)(대표이사 김태경·www.hyosungebara.co.kr)가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인천 무의도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한다.

효성에바라(주)는 지난달 14일 인천광역시 중구청에서 상수도사업본부, 중구청 등과 협약식을 갖고 하루 평균 100㎥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 효성에바라(주)는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인천 무의도에 하루 100㎥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인천시 중구청에서 열린 협약식 후 기념촬영 장면.

식수난 해결로 관광객 증가 기대

이날 협약식에는 효성에바라(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및 중구청 관계자와 설치 지역인 무의도 주민대표들이 참석해 이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물 문제 해결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인근의 무의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 관정에 의한 음용수 공급에만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그 결과 최근의 가뭄으로 인한 용수부족 사태는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경제 발전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효성에바라(주)는 해수담수화 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2년간 운영한 후 설비는 중구청에 기부채납하고, 설비의 운영 노하우는 상수도사업본부에 전수하기로 했다.

또한 중구청은 부지 제공과 배수시설 설치, 전력비 부담, 인·허가 등에 따른 각종 행정을 지원하며, 상수도사업본부는 생산수에 대한 먹는 물 수질검사를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해수담수화 설비는 오는 6월말까지 공사를 끝낸 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수담수화·수처리 기술 중점개발

국내 최대규모의 펌프생산 전문기업인 효성에바라(주)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과 개발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해 왔으며, 뛰어난 서비스를 통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처로부터 원자력 생산업 허가를 취득하여 기술력을 인정받고 원자력 사업 참여의 기반을 구축하는 등 다방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의 발전설비용 전 품목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공기업은 물론 석유화학용, 빌딩·건물용, 일반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의 펌프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신기술 개발로 수입대체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효성에바라(주)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및 제주 우도의 대형 역삼투 설비를 운영하는 등 담수화 부문에 있어서도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국토해양부 VC-10(Value Creator-10)사업의 일원인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단에서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소재의 국산화 및 공정최적화 기술’ 과제에 주요 기업으로 참여하여,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역삼투압법 해수 담수화설비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효성에바라(주)는 해수담수화 및 수처리(순수, 초순수) 사업 등의 ‘Water Biz’를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개발하여 집중 육성·발전시키고 있다. 해수담수화 설비의 핵심 기자재인 고압펌프와 에너지회수장치(ERD) 등을 직접 생산하고 엔지니어링, 설칟시공 및 운전까지 담당함으로써 고객에게 ‘Water Biz’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방식 해수담수설비 개발

특히 무의도에 설치할 해수담수화 시설은 효성에바라(주)에서 개발한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설비(Containerized RO)로 바닷물을 끓여 염분을 제거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해수를 끌어들이는 담수관에 강한 압력을 줘서 염분을 제거한 뒤 먹는 물로 정제하는 첨단방식으로 담수설비의 건설 및 운영상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어 상수도 시설이 없는 무의도 지역 주민들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효성에바라(주)의 해수담수설비는 가로 2.44m, 세로 6.06m, 높이 2.90m의 컨테이너 형태로 운반 및 이동이 편리하고, 설치가 간편해 설치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유지관리가 용이한 환경친화적인 시설이다. 하루 평균 100㎥의 양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4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 인천 무의도에 설치할 해수담수화 시설. 효성에바리(주)가 개발한 이 설비는 컨테이너 형태로 운반 및 이동이 편리하고, 설치가 간편하며 설치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유지관리가 용이한 환경친화적인 시설이다.

이에 따라 무의도에 효성에바라(주)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할 경우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은 물론,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에바라(주)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향후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국내 기업을 대표하여 주도적으로 활약해 나갈 것”이라며 해수담수화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개발하여 집중 육성·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