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환경·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인 한텍은 자사의 미생물 폐수처리설비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 누적량이 석유 26만 배럴 규모에 이른다고 지난 6월27일 밝혔다.

 

한텍은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혐기성 폐수설비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 규모가 벙커C유 기준 26만 배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최근 유가(1배럴 당 107달러)로 환산하면 2천8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텍의 혐기성 폐수처리 설비는 무산소 호흡을 하는 미생물을 이용, 폐수에서 메탄가스가 포함된 바이오가스를 만드는 것이다. 바이오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가스 발열량은 벙커C유의 90%, 액화천연가스(LNG)의 82%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 2003년 국순당 횡성공장을 시작으로 한솔제지, 롯데칠성음료, 하이트맥주, 해태음료 등 국내 주요기업에 미생물을 이용한 폐수처리 설비 10개를 구축했다.

 

한텍 관계자는 “혐기성 미생물(산발효균, 메탄박테리아 등)을 이용하는 폐수처리는 산소 공급이 필요 없고 슬러지 발생은 5% 미만에 불과하다”며 “가장 큰 특징은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바이오가스가 발생돼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