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매설물인 하수관은 매설 후 20여년이 지난 현재 유지관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매설 당시에는 이상 여부가 발견이 되지 않았으나, 유지관리의 미비로 인하여 급격한 수명 감소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하수관의 급격한 수명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수관의 조사를 통하여,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토지공사가 주택단지 및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수관 중에서 분류식 오수관의 부설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방법으로는 주택단지 및 산업단지 중에서 조사 대상 단지를 선정하여, 각 단지에서 한 단지당 3∼4Lines, dir 150∼200m 정도를 선정한 후에 조사를 수행하였다.

 

흄관, 관 부식·이음부 불량 큰 문제
조사는 하수관로 내로 CCTV를 투입하여 관로 내부를 직접 촬영하였으며, 조사구간은 해당 단지의 오수가 집결되는 간선간 위주로 조사를 했다. CCTV 조사에 의한 주요 진단 항목은 구간 전체와 관 한본 등으로 구분했으며, 전체적으로는 골재·철근의 노출사항, 관벽의 상황 등의 관의 부식여부와 중간 침하의 정도, 유하 상황 등의 상하방향 침하 여부를 조사했다.

 

관 한본 당 조사는 관의 변형 및 단면의 이완 등의 관 파손여부, 관 크랙의 사항, 관의 이음부 이완 상태, 침입수의 상황(분출, 번짐 등의 상황), 연결부의 돌출 정도, 유지의 부착정도, 나부뿌리의 침입, 모르터의 부착의 정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 현황은 흄관을 단지용도별로 구분하여 보면, 주택단지 10단지, 산업단지 5단지, 기타지구 1단지 등 총 16개 단지이며, VR관은 주택단지 1단지, PC관은 산업단지 1단지 등으로 구분하였다. 준공시기로는 1987년부터, 2001년까지 각 시기별로 조사하였다. 조사 Line 수는 72 Line이고, 총 조사연장은 2천746m였다.

 

흄관의 CCTV조사 결과, 제주지역을 제외한 조사연장 2천746m에서 발견된 이상 개소가 총 278개소로써, 대략 9.8m당 한 개꼴로 이상 내역 및 노후화가 발견되었다. 또한, 조사 단지 오수관의 대부분이 흄관이었으므로, 흄관의 특성상 관부식과 단차, 관파손, 관크랙, 이음부 이완, 침입수, 연결관 돌출, 유지부착, 나무뿌리 침입, 모르터 부착 등이 이상 내역의 대부분이었다.

 

흄관을 오수관으로 사용할 시에는 흄관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는 관 부식과 이음부 불량에 대한 조치를 취한 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음부 불량에 대해서는 수밀시험을 보다 확실히 시행하여야 하며 수밀시험의 경우에는 지침에 명시된 대로 시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수밀시험의 문제점을 보완한 보다 향상된 수밀시험 방법 등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흄관의 CCTV 조사 결과, 매설 후 10여 년만 지나도 관부식, 단차, 관파손, 이음부 이완, 연결관 돌출 등 흄관의 특성상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내역이 모두 나타났기 때문에, 흄관을 오수관으로 사용할 시에는 관 내면에 내식성이 강한 약품을 처리하여 사용하거나, 수밀시험을 보다 확실히 시행하여야 한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체 278개 이상개소를 분류하여보면 관 부식(41), 단차(41), 관 파손(57), 관 크랙(34), 이음부 이완(54), 침입수(14), 연결관 돌출(23), 나무뿌리 침입(10), 모르터 부착(4) 등으로 불명수와 관의 손상으로 인한 단자, 관 파손, 이음부 이완, 침입수, 연결관 돌출, 나무뿌리 침입 등의 문제는 전체적으로 72%의 지반오염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콘크리트 계통 관에서 발생되고 있는 오수관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오수관종 결정 방식을 벗어나, 오수관종 선정 단계에서부터 노후화를 고려한 선정 방법이 제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