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법」 개정 전 지하수 관정 System에 대한 오염방지 기술이 미흡한 상태에서 개발된 관정내의 그라우팅 공사 부분에 토양층 오염물질이 유입되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잦은 지하수 관정 용도변경, 폐공, 개발로 이용자 경제적 부담가중 및 국민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어 금번 서울시에서는 시범적으로 지하수 관정시설 보완 등의 작업 시행 및 기술 등을 개발하여 실질적인 지하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및 지하수 오염 방지, 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서울시는 지하수 관정 1만3천241개소로 생활용수 관정 8천755개소(66%), 농업용수 관정 3천558개소(27%), 음용수 관정 487개소(4%), 공업용수 관정 441개소(3%) 순이며, 수질악화로 인해 2003년 15개소, 2004년 6개소 2005년 9개소의 공이 폐쇄됐다. 민방위 비상급수 시설은 음용수 시설 173개소, 생활용수 시설 1천167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정부·자치구 시설은 156개소이며, 공공·민간지정시설은 1천184개소이다.

 

현재 서울시 지하수 관정의 문제점은 개발 관정 내 케이싱 및 그라우팅 공사 부실로 충적층(토양층)의 오염물질이 관정 내로 유입되어 질산성질소, 미생물항목 등의 수질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수질저하에 따른 폐공→신규 개발의 악순환으로 수질오염 및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신규 개발 시 7∼8개의 관정 굴착으로 인한 지하수 수질오염을 유발한다.

 

또한, 민방위 비상급수 시설 중 음용수 확보율이 36%(9만1천506톤/일)이어야 하나 현재 27.7%(2만5천315톤/일)에 불과하며 대부분 공공·민간시설 이다. 특히, 「지하수법」 제정이전 설치 관정에 대한 시설보완 등의 오염방지기술이 미흡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정 내 충적층 오염물질 유입방지를 위해 내시경 촬영 등의 현장조사를 통한 오염물질 유입경로 원인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여 바닥 퇴적토 제거, 에어써징 및 관정 소독, 관정 상부 오염물질 유입방지를 위한 밀폐식 상부보호공 설치와 지하오염물질 유입방지시설을 암반선에서 3∼5m 깊이까지 콘크리트 그라우팅을 보강했다.

 

또한, 내부 케이싱 재질을 내식성재질로 교체하여 보완했고, 오염방지기술 표준 매뉴얼을 작성 보급했다. 아울러, 47개 항목의 수질검사와, 「먹는물관리법」에 의한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분석 자료를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금천구 1개소 및 양천구 1개소 등 민방위비상급수시설에 대해 한국지하수협회와 함께 기술 및 시설장치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하수 수질 향상으로 시민 신뢰도 제고, 수질저하에 따른 폐공→ 신규개발 악순환 방지, 지하수의 근본적 오염방지 및 신규개발비 절감, 지하수 관정 오염방지 및 유지보수 기술 축적과 지하수 담당자 능력 배양, 음용수 민방위시설 주민개방 서비스 제공 등의 기대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갗형 인케이싱 설치 삭제, 그라우팅 공사 (암반선에서 3∼5m 깊이까지 그라우팅 보강) 등의 관정 모식도 개정 검토와 실질적인 지하수 오염방지 기능을 가진 적정 시설 개선비 품셈표 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