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원시스, 고속철도 핵심 원천기술 과제 수주

다원시스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희토류 저감형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전기연구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으며 과제규모는 약 142억 원으로 2025년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개발 목표는 고속철도 추진을 위한 희토류 저감형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와 460kW급 추진제어시스템 개발이다.

철도차량 추진시스템은 철도차량의 주행 에너지의 90% 이상을 소비하는 대전력 기기로 구성돼 있고 중량의 약 20%, 부피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추진시스템의 경량화 및 효율 향상은 철도차량의 운행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핵심기술이다.

전동기는 열차에 탑재된 주 변압기를 통해 공급되는 전기 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해 열차의 진행에 필요한 견인력을 공급한다. 고속열차에는 주로 유도전동기와 영구자석형 동기전동기가 사용된다.

다원시스는 유도전동기 대비 효율을 약 2∼5% 이상 개선하고 부피도 크게 줄인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고속철도는 아직 유도전동기를 사용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외에서도 신칸센 등 소수 고속철도에만 적용된 글로벌 최신 기술이다.

국내에서 연구개발 중인 매입형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희토류 무기화 등 대외 리스크가 있어 가격과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게 단점이다. 다원시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개발품보다 희토류를 10% 이상 저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희토류 저감형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높은 에너지 효율과 제작의 용이성, 우수한 제어성 등이 탁월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