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강행군을 하고 있는 남양건설㈜(회장 마형렬)이 400억원대 대형 관급공사를 수주했다.

 

12월 10일 조달청에 따르면 남양건설㈜ 컨소시엄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1-2공구 조성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건설업계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일감 부재에 시달리는 형국이어서 지역 전문건설사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건설 콘소시엄은 지난 10월 22일 실시한 입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약 50일에 거친 2차 심사 결과 경쟁사인 금광기업㈜이 부적정 판정을 받아 최종 낙찰됐다. 입찰방법은 PQ심사 및 최저가 낙찰제, 내역 입찰, 장기계속, 국제입찰 방식이 적용됐으며 최종 입찰가는 425억4천156만원(관급자재 23억9천454만원 제외)이다.

 

특히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1-2공구 조성사업’은 특허 및 신기술이 적용되는 공사인 만큼 남양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이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

 

전북 군산시 옥구읍 회현면 공유수면 내 농업용지 435ha 면적을 개발하는 이 공사는 친환경 고품질 첨단 농산업 생산, 수출지향형 농산업 육성, R&D 및 농업 서비스 지원, 농업생태관광, 농촌도시 기능을 수립하기 위한 농생명용지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식량생산단지 374.7ha, 농촌마을 16.0ha, 생태환경 용지 12ha, 기타 26.2ha, 영농이용시설 6.1ha 등이다.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1-2공구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 및 고품질 수출농업육성을 위한 경쟁력 있는 대규모 기업경영체의 육성, 첨단 시설을 통한 수출농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편 남양 컨소시엄은 남양건설㈜ 50%, ㈜신원건설 25%, 유한회사 유백건설 25% 등으로 구성됐다.

남양건설 관계자는 “마형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큰 공사를 수주하게 돼 더욱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