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만서 담수화용 필터 2만개 공급 수주

LG화학이 중동에서 대규모 수처리필터 수주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최근 중동 오만 소하르 SWRO사가 2017년까지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 RO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하루 동안 25만㎥의 담수를 약 80만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소하르 SWRO는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플랜트업체인 스페인 '발로리자 아구아'가 대주주로 참여한 회사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UAE(아랍에미리트), 이란 등 중동 내 다른 국가의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추진 중인 청주공장 2호라인을 올해 말부터 본격 가동, 생산규모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미래 인류의 핵심 자원인 물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는 등 이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 해 1조 5천억원에서 2020년 2조 2천억원 규모로 연간 1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