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국세국(山西省國稅局)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 4월분 산시성의 석탄 생산 입고 부가가치세는 30억 8,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억 9,900만 위안(38.1%)이 줄었다. 석탄과 관련된 전력•고온 건류•철강•기계 업계의 입고 부가가치세는 11억 위안에 불과했으나 모두 두 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산시성국세부서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분 산시성 부가가치세는 60억 2,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억 8,000만 위안(23.8%)이 줄었다. 시장침체로 석탄생산 및 운송판매 업계의 총 부가가치세는 산시성 전체 부가가치세 감소분보다 3억 1,800만 위안이 더 많은 22억 위안이 감소했다.

 

하지만 석탄가격이 대폭 인하되면서 전력•고온 건류•철강•기계 업계의 생산비용도 감소하여 이들 업계의 입고 부가가치세는 각각 26.9%, 17.1%, 10.2%, 19.5%로 두 자리 숫자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 동안 석탄업계 부가가치세가 전체 부가가치세 수입의 60%정도를 차지했던 것을 고려해 본다면 다른 업계의 증가분으로 부가가치세 수입의 공백을 채우는 것은 무리가 있다.

산시성통계부서에서 발표한 <1/4분기 산시성 공업기업 경기 조사 보고(一季度山西省工業企業景氣調査報告)>에서는 1/4분기 산시성 공업은 안정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윤 감소도 심화되고 있어 기업경기지수나 기업가 신뢰지수도 동반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석탄•건류•제련 등 기존의 3대 업종이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페이비아오(杜飛彪) 산시성국세국수입규획정산처(山西省國稅局收入規劃核算處) 처장은 “경제 세원(稅源)의 대부분이 석탄업계에 의존하는 구조는 산시성 국세 수입을 좌지우지하는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산시성의 경제구조가 전환되기 위해 거쳐야 할 ‘아픈 과정’일지도 모른다. 석탄경제 침체는 바로 지금이 산업구조 조정과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