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11월 양국 정상간의 한·싱가폴 FTA의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곽결호 환경부 장관과 Calvin Eu 주한 싱가폴대사의 서명으로 『CNG 기술·정책 협력에 관한 MOU』를 2월15일(화) 체결한다.

이번 MOU 체결은 환경부가 지난 2000년부터 축적된 CNG 버스 보급·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산 CNG 버스의 대싱가폴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CNG 버스 보급』의제를 한·싱가폴 FTA의 주요 협상이슈로 제안하여 체결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3월 제8차 UNEP 환경장관특별총회 참석차 방한한 싱가폴 환경부 관계자(담당과장)와 양자회담을 통해 MOU체결 추진을 협의하였으며, 이때 싱가폴은 우리나라가 2000년 이후 CNG버스 5,752대를 보급·운영하고 있는 상황과 유럽 및 일본산 대비 가격경쟁력(약 40% 저렴)과 기술이전 등에 대하여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CNG 버스 협력에 관한 논의를 개시이후 6차례의 협상을 거쳐 2004년 11월 10일 『CNG 기술·정책 협력에 관한 MOU』체결에 합의한바 있다.

MOU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양국 환경부를 주체로 CNG 버스를 포함한 CNG 기술·정책 개발의 협력에 관하여 민간기업협력지원, 상호정보교환, 공공분야교육·홍보

우리나라 제작 CNG 버스의 대싱가폴 수출기반 마련을 위한 “민간 기업간의 CNG 버스 보급(Supply) 및 기술개발을 장려·증진

싱가폴측의 최초 CNG 버스 구입 연도가 2008년임을 감안, MOU의 유효기간은 2004년 체결이후 매 5년마다 갱신

이번 MOU체결의 성과는 국산 CNG 버스의 대싱가폴 수출기반을 마련하여 2025년까지 총 3,200억원의 잠재적 수출창출효과를 기대(2008~2025년동안 연간 수출액은 190억원 추정)하고 있으며,2006년 예정 싱가폴 환경부의 버스배출농도규제 강화(EURO IV 수준)에 따라 싱가폴내 대중버스 총 3,600대 모두가 CNG 버스로 단계적 교체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싱가폴내 차량 법적 내구연한(17년), 50%의 시장점유율 및 CNG버스 최초 구매연도(2008년)를 감안, 2025년까지 3,200억원의 수출창출효과가 기대(국산 CNG 버스 수출 가격 1억 8천만원, 유럽산은 3억원)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CNG 버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아세안 회원국의 선도적 국가 위치에 있는 싱가폴에 한국산 CNG 버스를 수출하는 것은 동남아 수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환경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CNG 버스 구매 가능성이 높은 천연가스 생산국을 중심으로 국산 CNG 버스의 성능 및 환경개선 효과를 집중 홍보하고 대개발도상국무상협력사업(KOICA)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사업(EDCF)의 연계를 통한 성능 시험 차량의 무상제공을 검토·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