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최초로 토네이도 발생 메커니즘 발견

기상청 기상 연구소의 아다치 토오루 주임 연구관 팀은 2대의 페이즈드 어레이 레이더(3차원 레이더의 하나로 수직-수평 두 방향의 전파 빔을 주사하여, 그것을 모두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를 사용한 적란운의 분석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여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밝혔다.

돌풍 피해를 초래한 적란운을 분석한 결과, 약 5분 만에 강한 소용돌이 모양의 기류를 동반한 돌풍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네이도 발생의 감시 및 예측 기술의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즈드 어레이 레이더는 30초마다 하늘 전체를 스캔하고 입체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기존에는 바람의 관측은 어려웠지만 두 페이즈드 어레이 레이더의 관측 결과를 합성하고 분석하여 시간별 풍향과 풍속을 산출 가능하게 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여 2017년 7월 4일 사이타마 현 소카 시에서 돌풍 피해를 초래한 적란운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5분 적란운의 기류 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란운 내에서 큰 빗방울이 모여 생긴 ‘비가 오는 지역’이 낙하하여 하강 기류를 발생시키고, 동시에 그 주위에 상승 기류가 발생했다. 이 상승 기류에 의해 소용돌이가 강화되고 적란운의 이동과 소용돌이의 회전이 겹치게 되어 강한 돌풍이 부는 것이다.

아다치 주임 연구관은 “매우 단시간의 현상이라 판단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없다. 검출의 고도화와 함께 경보의 자동화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8년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