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청정에너지 소비 비중 95%로 확대

중국 베이징시(北京市)는 “향후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청정에너지의 소비 비중을 9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일 열린 베이징시 도시관리위원회(北京市城市管理委员会)의 ‘2018년 베이징시 연료석탄 감축 및 청정에너지 건설 작업 계획(2018年北京市压减燃煤和清洁能源建设工作计划)’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차이원중(柴文忠) 도시관리위원회 부주임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베이징시의 석탄 누적 감축량은 1천800만 톤이며 이를 기초로 올해 시 전체 석탄 소비를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인 420만 톤 이내로 감축하고, 베이징 에너지 구조에서 청정에너지 비중을 95%로 늘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차이원중 부주임은 “2017년 베이징시의 총 석탄소비량은 485만 톤으로 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6%를 차지했는데, 이는 △ 2017년 석탄소비량 1천만 톤으로 통제 △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기간 500만 톤 이내로 통제한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에너지관련 포털사이트인 중국능원망(中国能源网)의 한샤오핑(韩晓平) 수석정보관은 “베이징은 에너지 구조 변화와 조정 과정에서 여러 진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연가스 사용량 증가 과정에서 이미 석탄보다 가격이 비쌌던 천연가스의 가격이 계속 치솟았고 가스공급기업의 지하 가스저장탱크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가스공급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작년 난방 공급시즌의 천연가스 공급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 올해 베이징은 석탄 감축 계획에 청정에너지 공급 보장에 대한 조치를 한 층 더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청정에너지로의 에너지 구조 전환 후, 민간 천연가스 공급 확보에 대해 리이(李毅) 베이징시 도시관리위원회 연료가스 사무처(燃气办) 부주임은 “베이징은 각 지역과 기업이 공급협약을 체결해 겨울철 가스 공급 부족 문제를 방지할 것”이라며 “대형 국유 기업이 사전에 가스원을 확보하도록 협의해, 한 기업에서 가스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상응 조치를 취하도록 가스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베이징시 당국은 가스관 시설이 취약한 지역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 공급 시설 건설을 강화해, 가스 사용량이 많은 시기 및 계절이 되면 농촌 주민들의 청정에너지 수요를 우선적으로 보장할 계획이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6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