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축소, 풍력 발전으로 시프트! 히타치, 도시바 ‘순풍’

정부가 3일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에너지 기본 계획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가 ‘주력 전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풍력 발전 시스템 등의 수주 강화에 힘쓰는 히타치와 도시바 등의 대기업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다. 일본 내 원전의 신증설이 정체되어 전력 ·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이 한계에 도달하는 가운데 사업 확대의 기폭제로서 재생 에너지에 중점적으로 경영 자원을 배분하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혜택이 크게 기대되는 것이 히타치이다.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에 강하고, 지금까지 일본에서 300개 이상의 시스템을 수주한 국내 선두 업체이기 때문이다. 주력 전원으로 국내 해상 풍 력 발전용 시설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면 그만큼 수주 기회의 증대로 이어진다.

히타치의 풍력 발전을 포함한 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매출은 2018년 3월기에 약 720억 엔이다. 코다 아츠시 상무는 6월의 주주 총회에서 “풍력 발전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동 회사의 풍차의 특징인 강풍이나 태풍에 강한 특징을 국내외에 홍보하여 2022년 3월기에는 재생 에너지의 매출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재생 에너지로 전력 사업의 주력을 이동시키는 것은 도시바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원전 자회사의 거액 손실로 도시바 본사가 파산 직전까지 몰렸기 때문에 원전을 축소한다. 한편 풍력이나 태양광에 자원을 집중하여 시스템 장비 판매 후 점검 및 보수 등의 분야에도 주력해 판매하고, 주력인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대체 수익원의 하나로 성장시킬 생각이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8년 7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