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택배포장 친환경 정책 추진

정부 정책 실시와 함께 기업 참여도 높아질 전망  

1. 중국 택배 포장재 사용 현황

전자상거래가 발달하면서 중국 택배 업계 연간 물류량이 2012년 56.9억건에서 2018년 507.1억건으로 6년 사이 약 9배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포장재 폐기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판매 업체의 판매량 증가를 위한 과대 포장이나 택배 업체의 원가 절감을 위한 저렴한 일회용 포장비닐 사용이 많다.

중국 소비자 또한 배송 중 잦은 물건 파손을 이유로 이중·삼중으로 된 포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중국 택배 업계 포장재 사용량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물류 포장 폐기물 중 택배 운송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테이프와 비닐봉지 또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포장재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포장 폐기물 회수 시스템이 미비하며 2017년 기준 폐기물 회수율은 20% 미만으로 저조하다.

2. 중국 친환경 포장재 사용 현황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포장 업계는 9504.8만위안에서 14003.2만위안으로 시장 규모가 성장하였다.

최근 정부 정책 및 기업 활동 등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저탄소 포장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이 증가했다.

포장중량 감량, 포장재료 단일화,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료, 무독성 원료 사용, 자연분해 가능한 포장 디자인 등 5개 분야에 집중할 전망이다.

2018년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 및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国家标准化管理委员会)는 택배 포장용품과 관련하여 포장 중량, 친환경 재료, 재활용가능성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2018년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이 공포한 <택배물류임시조례(快递暂行条例)>에 친환경 포장 장려에 관한 구체적인 조항을 추가하였고, 올해 택배 포장 물품 모니터링 체계 및 포장 폐기물 회수 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물류 관련 주요 기업들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구 설립이나 업체 간 협력 등 정부 정책 시행에 동참하고 있다.

2016년 차이니아오(菜鸟)는 중국 및 국제 파트너 기업과 차이니아오친환경연합을 설립하여 2020년까지 재활용 가능 재료를 사용하여 탄소배출량을 362만톤 감소시킬 것을 목표로 한다.

2017년 찡동(京东)은 2020년까지 상품 포장 중량을 25% 절감하고 사용하는 비닐봉투의 50% 이상을 가분해성 소재로 변경하기로 했다.

2019년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쑤닝(苏宁) 장진동(张近东)회장은 빠른 시일 내 관련 법규 안정화와 기업들이 친환경 포장을 실천하도록 정부 차원의 장려를 건의했다.

3. 전망 및 시사점

최근 중국에서도 친환경 소재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차원의 정책뿐만 아니라 기업과 개인의 참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할 전망이다.

중국의 가분해성 비닐 생산량은 2011년 45만톤을 기록하였고 2020년까지 250만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중국의 가분해성 비닐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의 20%를 차지하면서 유럽 31%, 북미 28%와 비교하여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9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