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10년 생수 수출·수입 동향 발표
지난해 생수 수출·입이 각각 21.7%와 19%가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생수 평균 수입 가격이 원유 평균 도입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싸고 국산 생수의 수출가격은 수입산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생수 수입액은 약 789만 달러로 전년보다 1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생수 수입액은 역대 최대인 789만 달러로 100억 원대에 육박했으며 생수 수출도 역대 최대인 602만 달러에 달했으나 약 187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국산 생수, 프리미엄 전략 필요
관세청은 지난 1월28일 2010년 생수 교역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출·수입이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관련 물 산업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산 생수도 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향한 프리미엄급 고가 생수 판매 등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생수 수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3%씩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수입액이 역대 최대인 789만 달러로 100억 원대에 육박했으며, 수입량도 지난해 1만 톤을 넘어서며 2005년 대비 2배로 확대됐다. 생수 수출도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약 30%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수출도 역대 최대인 602만 달러를 기록했다. 

▲ [표 1] 생수 수출입 현황(2006∼2010년) (단위 : 톤, 천 달러, %)

국가별로는 지난해 수입액 기준 프랑스산이 79%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산까지 합치면 유럽산 생수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생수 수입은 지난해 두 배로 늘어났으며, 프랑스산도 2009년 대비 22.9%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9년 수입이 없었던 피지(Fiji)산 생수가 지난해 미국 프리미엄 생수 시장에 붐을 일으키며 등장해 우리나라에도 29만 달러(262톤) 가량이 수입되며 세 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생수 수입단가 원유의 약 2배
수입단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생수 평균수입가격은 리터(L) 당 0.93달러(제세 포함, 세전 가격은 0.78달러)로 원유 보다 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평균 수입가격은 907원(세전단가)으로 2010년 우리나라 원유 평균 도입가격인 리터당 578원(세전단가)의 약 2배에 달했다.

제품별 리터당 수입가격(제세포함)은 노르웨이산이 2.26달러로 가장 비쌌으며 그 외 이탈리아산 1.48달러, 미국산 1.32달러, 피지산 1.31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수입량이 가장 많은 프랑스산은 0.88달러, 캐나다산은 0.79달러였으며, 중국산은 0.39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그러나 국산 생수 수출가격은 수입산의 절반 수준인 리터당 0.34달러에 그쳤다. 평균 수입가격은 지난 2006년 0.61달러, 2007년 0.71달러, 2008년 0.82달러, 2009년 0.78달러, 2010년 0.78달러인데 비해 평균 수출가격은 2006년 0.39달러, 2007년 0.50달러, 2008년 0.46달러, 2009년 0.39달러, 2010년 0.34달러 수준이었다.

관세청은 “다양한 모델과 고급화 전략, 기능성 물에 대한 관심 등으로 생수 수입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산 생수도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급 고가 생수 판매 등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표 2] 주요 국가별 수입현황 및 단가(2010년) (단위 : 톤, 천 달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