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이 태국에서 복합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고, 파키스탄에서 수력발전 공동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해외 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12월25일 태국 나바나콘 복합화력발전소 지분 29%를 180억원에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바나콘 발전소는 태국 엔지니어링 업체인 도요타이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던 100㎿급 민자발전사다. 중부발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태국을 인도차이나반도 거점국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태국 정부가 발주한 민자발전사업 등 추가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날 파키스탄 수전력청과 함께 500㎿급 수력발전 공동개발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포스코ENG, 대림산업, 롯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이 사업은 발전사 해외개발사업 중 이례적으로 현지 정부가 참여하는 정부-민간 공동개발사업(PPP) 형식으로 추진된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파키스탄 정부의 수력발전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