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發電)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요구치가 높아지면서 석탄발전소의 탈황, 탈질, 먼지제거 설비 관련 투자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기오염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매연에 함유된 이산화황, 질소산화물((NOx), 먼지 등은 최대 환경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석탄소비량은 36억 2,0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7,000만 톤(1.97%) 증가했다. 에너지 소비구조를 단기간에 개선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기오염 정화는 중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14년 9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환경보호부, 국가에너지국은 공동으로 「석탄발전소의 에너지절약•오염물 감축 개선 계획(2014~2020년)」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은 신규 건설되는 석탄발전기의 평균 석탄소비량을 300g/kWh로 제한했고, 중동부 지역에 신설되는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 배출농도를 석탄발전기 오염물 배출량의 최대 제한치¹⁾ 이하로 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보호설비산업은 새로운 발전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의 탈황•탈질, 도시 오수 및 쓰레기 처리시설 투자규모는 6,000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여열여압(餘熱餘壓) 발전, ‘3폐(三廢: 폐기가스, 폐수, 고형폐기물)’ 종합이용 및 먼지처리 분야에 거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중국 환경보호산업협회 탈황탈질부 루광졔(路光杰) 사무총장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석탄소비량은 40억 톤에 달하며, 그중 절반이 발전산업에, 나머지 절반은 비발전산업(야금, 시멘트, 산업보일러 등)에 사용된다. 현재 석탄발전소의 탈황설비 설치율이 90% 이상, 탈질설비 설치율은 50%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비발전 산업의 탈황•탈질 설치율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시멘트 산업의 경우, 기존 기업은 2015년 6월 30일까지 800mg/㎥의 오염물 배출량 기준이 적용되고, 신규 기업은 2014년 3월 1일부터 400mg/㎥의 기준이 적용된다. 중점지역의 신규 기업에는 300mg/㎥의 기준치가 적용된다.
 

화뎬공정집단(華電工程集團) 관계자는 “전력산업에 환경보호설비가 완비되면, 그 범위가 철강, 시멘트, 산업보일러 등 비발전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산업의 환경보호설비는 비교적 작고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 난이도가 높지 않다. 관건은 시장과 비용인데, 시장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을 경우 소규모 기업과 경쟁하기 힘들다. 정부는 산업에 대한 관리∙감독과 시장진입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1) 석탄발전기 오염물 배출량의 최대 제한치: 산소 기준함유량이 6%라는 전제 하에 먼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의 배출농도는 각각 10, 35, 50mg/㎥를 넘어서는 안 된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4. 12. 23 / 출처 :  중국환경망(中国环境网) 2014.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