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에서는 환경보호산업 관련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경기불황으로 정책효과가 약화되고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업체들이 거액의 자금을 더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에 투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정책 추진, 투∙융자기관의 혁신, 업체들의 자체성장 등 요소들이 환경보호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4년 중국의 환경보호산업은 「환경보호법」 시행과 PPP(민관협력) 모델의 보급으로 자체성장동력이 강화되었으나 그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PM2.5, 오수 처리, 쓰레기발전(發電)분야의 경우 관련 업체들의 순이익과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보유율이 하락하였지만, 판매 총 수익률, 자산 부채율, 경영활동에 따른 순 현금유동성 등 성장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재무지표는 상대적으로 건실하게 유지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성장의 자체 유지력 역시 튼튼해 재도약을 위한 동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질정화 10조(水十条)’, ‘토양정화 10조(土十条)’ 등 세분된 산업정책의 시행으로 관련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수질정화 분야에서는 오수처리시설 및 파이프망 건설, 시멘트 무해처리, 농촌 오수처리 등 분야에 거액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토양정화 분야 역시 토양복원산업이 시장화와 자금보장 면에서 농지오수처리, 광공업 오염처리사업을 앞서며 1조 위안 이상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환경보호산업은 ‘환경보호는 업종일 뿐 산업이 아니다’는 생각과 체제의 제약으로 진정한 의미의 시장관계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염비용의 비(非) 내부화로 자율적인 정화가 이뤄지지 않아 완전한 의미의 시장 수급관계가 형성되기 어렵고 자체성장동력도 미약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은 기업뿐만 아니라 오염 정화기술과 사업운영 경험이 있는 제3의 플랫폼까지 오염정화에 참여시켜 산업화의 핵심역량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처벌의 상한선을 없애고 환경세를 시행하는 등 오염비용을 높여 기업의 내부비용으로 직접 전환할 계획이다. 향후 공공인프라 건설에 보급되고 있는 PPP 모델을 통해 지방정부와 환경보호업체들의 융자난이 완화되고 자금과 플랫폼의 우세를 갖춘 기업이 수익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015년은 생산관계 조정을 통한 환경보호의 산업화로 1조 규모의 시장을 만끽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4. 12. 29 / 출처 :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  2014.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