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말 시점에 중국에서 사막화한 토지와 황무지 면적이 한반도의 20배에 상당하는 433만2800㎢에 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국가임업국 장젠룽(張建龍) 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국 전역의 사막화 관측 상황을 설명하면서 사막화한 면적이 전국토의 45%에 달했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사막화한 면적이 2009년 시점보다는 약 2만㎢ 줄었지만 "사막화와 건조화가 중국에서 가장 심각한 생태계 문제라는 엄중한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국장은 오는 2020년까지 10만㎢ 정도의 사막화한 토지를 복구하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사막화, 건조화한 토지는 중국 전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18곳에 있으며, 특히 내륙 깊숙이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 네이멍구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와 간쑤(甘肅)성, 칭하이(靑海)성의 사막화와 건조화가 극심하다.

토지의 사막화와 건조화의 주범으로는 무질서한 개간과 방목, 수원지 개발 등이 꼽히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5.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