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평균 매년 20개의 천연호수 소멸(2002년 10월18일 中國水利報 제4면)
 
국가임업국의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량의 개간과 지표수의 흐름이 막히는 등의 원인으로 현재 호수수면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고 호수지역의 홍수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은 평균 매년 20개의 천연호수가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의하면 중국 동·중부지구에서 약 50년 동안 개간으로 인하여 천연호수 약 1천 개가 감소했으며 호수 개간 면적은 5大 담수호 면적과 맞먹는다. 호북성은 20세기 50년대 1천52개의 호수가 있어 ‘천개의 호수가 있는 省’이라는 명성을 얻었으나 현재는 83개밖에 남아 있지 않다. 호소의 소멸은 직접적으로 하천의 급수조절용량을 감소시키고 홍수재해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호수지역 경제발전을 제약하는 가장 심각한 원인이 되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서부지구의 수자원이 결핍되고 증발량이 강한데다 호수로의 유입을 막는 지표수의 양이 커짐에 따라 거대한 호수들이 계속하여 소멸되고 호수가 점차 염호(鹽湖), 반염호화 되어 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뤄부뽀(羅布泊)외에 아이딩(艾丁)호도 이미 황막화 되었다. 신강(新疆)의 준꺼얼(准葛爾)분지 서부의 마나스(瑪納斯)호의 원 면적은 577.8㎢였으나 최근 들어 끊임없는 관개로 인한 물 흐름 차단으로 호수로 들어가는 하천의 물이 고갈되어 호수와 그 주변이 모두 황폐화되었다.
 
중국과학원 남경지리호수연구소 전문가 우루이진(吳瑞金)은 호수는 중요한 습지의 한 유형으로서 육지생태계통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경제의 고속발전에 따라 인류의 활동이 계속 관여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호수자원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수환경의 지속적인 악화는 수재의 빈발을 가져오게 되어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제약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경작지를 호수로 복원시키는 정책이 실시되고 있어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