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도시의 발전규모를 제어하고 중소도시와 진(鎭)의 발전속도를 적극 추진하는 것’을 도시화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 1999년 5월까지 중국 중소도시와 진(鎭) 수량은 1만9천216개, 1개 도시 및 진(鎭)의 평균 인구수는 1.68만 명, 진(鎭) 장기거주 평균 인구수는 1만 명, 현급(縣級) 도시와 진(鎭)의 기본 인구규모는 3∼10만 명, 상수도 보급률은 68% 달했다. 발전차원에서 살펴볼 경우, 향후 대부분 인구가 주로 소도시와 진(鎭)에 집중될 전망이다. 따라서 소도시와 진(鎭)의 오수처리 사업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와 진(鎭)의 오수배출로 인한 오염은 심각한 문제로 되고 있다. 중국은 2008년까지 중소도시에 1천800억 위안을 투입하여 오수처리장을 1천 개정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거의 만 개정도 소도시와 진(鎭)이 수질환경오염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가. 현 단계 발전상황
수자원 결핍 및 오염은 이미 중국 경제건설 및 인민생활의 향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도시는 경제사회발전의 중심지인 동시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경제생활이 집중되어 있다. 경제의 쾌속발전 및 인민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물 그리고 수질에 대한 요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중국은 물질생활이 그다지 풍부하지 못한 상황이다.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는 小康사회(물질문명과 정신문명 생활이 풍요로운 사회를 가리킴)건설에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며 그 중 소도시 오수처리가 중요하다. 최근 몇 년간 건설한 오수처리장은 대부분이 도시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현급(縣級) 시(市), 현(縣), 진(鎭)의 오수처리장은 보기가 드물다. 대형 오수처리장 건설의 경우, 예를 들면 만 톤 규모의 오수처리장을 건설하려면 최저 1,000만 위안 이상 자금투입이 필요하며 운행원가도 0.46위안/톤에 달한다. 현재 중국 대부분 현(縣)과 시(市)에서는 대규모 오수처리장 건설 및 운행비용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중국 중소도시와 진(鎭)의 오수처리장 건설은 선진국의 모델을 그대로 옮겨서는 안 된다. 따라서 중국은 오수처리장 건설과정 중, 반드시 거시적 차원에서 서부대개발, 삼협건설, 남수북조, 도시화 발전 등을 고려하고 국내외 특히 자체경험과 충분히 결합해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 도시오수처리장 건설은 비교적 빠른 성장을 보였고 기술과 관리 면에서 일정한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처리규모가 설계표준 미달, 설계의 비합리, 운행 비정상, 오수 처리 후 관련 표준 미 도달, 오수 처리 후 재생수 이용불가능, 설비고장, 에너지 낭비현상 심각, 설비사양 부족, 고(高) 전기소모, 설비기능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초래한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기초시설 빈약, 메커니즘 및 경험 부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중국은 도시오수처리 사업에 늦게 개입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설한 오수처리장은 몇 백개 정도 된다. 그러나 서방 선진국의 경우 이미 건설한 도시오수처리장이 수 만개 달한다. 최근 몇 년동안 외국의 오수처리공법이 중국시장으로 밀려들고 있다. 단 일부 외국업체는 공법 파라미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중국은 도시오수처리장 건설 면에서 경험이 부족하고 대부분 국외 처리공법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떻게 국외에서 도입한 기술을 자체소화 할 것인가"는 중국이 향후 오수처리장 건설과정에서 직면한 과제다.

나. 향후 발전방향
중국 정부는 ‘제10차 5개년 계획’에서 〈모든 도시에서는 오수처리장을 건설해야 하며 2005년 이전까지 전국 평균 오수처리율을 45% 달하게 해야 한다. 2010년까지 전국 도시와 진(鎭)의 오수처리율을 60% 이상, 중점 도시의 오수처리율을 70% 이상 달하게 해야 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동 계획은 중국정부의 오수처리 및 오염처리 면에서 확고한 결심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현재, 중국 환경보호산업은 자체실정에 부합되는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즉 안전, 편리, 신뢰성을 지닌 시장수요에 적응되고 건설절차 및 주기를 단축할 수 있으며 낭비를 감소하고 소도시 오수처리장 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오수처리장의 계열화, 표준화, 세트화 건설을 도모해야 한다.

 

다. 발전원칙
1) 현재 중국 오수처리업계의 운영메커니즘은 완벽하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은 장기간 사업형 관리를 위주로 해왔지만, 향후 발전추세는 기업형 관리 방식이다.

 

2) 오수처리 공법선정은 중국 소도시 규모, 수질 및 수량(水量) 상황과 어울려야 한다. 현실에서 오수처리장의 오수 유입량이 설계치를 초과하는 현상이 존재하는 데, 일부 공정항목은 1만 톤 처리능력을 갖고 있으나 2만 톤이라 보고하는 경우 그리고 실제 처리능력은 5만 톤에 달하지만 오수 유입량은 0.5톤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동시에 유입수질 설계과정에서 기타 도시오수처리장의 유입수질 데이터를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앞 단계 작업준비가 잘 되어있지 않고 기초연구가 부족한 것이 바로 실제 유입수량(水量), 수질이 설계치와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이미 건설한 오수처리장에 대해서는 배수관망 건설을 완벽화 시켜야 하고, 새로 건설할 오수처리장에 대해서는 ‘우선 지상처리, 다음 지하처리’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3) 우선 오수처리를 실시한 소도시, 진(鎭)은 경영관리기술을 쉽게 장악할 수 있다. 현재 중소형 오수처리장의 오수처리공법은 산화구법(oxidation), SBR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북(河北)오수처리장의 경우, 일체화 산화구법 처리공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용지 면적은 2천700㎡, 총 투자액은 280만 위안, 처리능력은 6천㎥/일, 관리인원은 6명, 운영비용은 0.2위안/일에 달한다.

 

4) 국가 관련부문 및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오수처리장 건설 1톤당 투자금액이 1,000위안 이하일 경우 비교적 합리적이다. 예를 들면 하북성(河北省) 일체화 산화구법은 오수처리장 건설 1톤당 투자금액이 500위안 정도로 중소형 도시에서 비교적 적합하다.

 

5) 기술면에서 고장 발생수가 적고 장기적인 효과가 있어야 하며, 고장이 발생할 경우 현지 자체해결이 가능해야 하며 유지보수가 편리해야 한다.

 

6) 공법이 간단하고 실용적이어야 하며, 집중처리와 분산처리 관계를 원활하게 처리해야 하며 공법과 관련된 사양시설(예를 들면 배수관망)에 중점해야 한다.

 

7) 소도시, 진(鎭)의 중·고급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 비추어 전문기술인재 육성을 중시하는 한편 조작인원 육성에도 중시를 돌려야 한다. 중국 실정을 고려할 경우, 소도시 및 진(鎭)의 오수처리는 자동화를 너무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8) 중국 소도시, 진(鎭)의 경제상황, 지리적 위치, 내륙연해, 산지, 평원 등 구체 실정에 부합되는 실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점차 계열화, 표준화 길을 걸어야 한다.

 

9) 질소, 인(phosphorus)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단일한 오수처리모델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현재 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다(多)적용 오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운영관리경험을 총괄하여 오수처리공법의 설계를 지도해 나가야 한다.

 

10) 자연정화는 모든 정화기술의 기초로 된다. 따라서 개천, 못, 토양자정 등 전통 오수처리방법을 현지 상황과 결부시켜야 한다. 오수처리는 여러 가지 기술을 선택할 수 있지만 경제, 간편, 확실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