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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 제품 제조업체, 관세 부과에 美로 공장 이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 이후 중국의 한 태양광 제품제조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세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는 이날 이사회에서 미국에 첨단 태양광 제품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진코솔라는 또 향후 3년간 미국 업체에 1.75 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2일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한 태양광 제품에 대해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무역 압박으로 많은 업체들이 미국에 생산라인을 건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1980년대 일본에 무역 압박을 가한 뒤 일본 업체 공장의 미국 이전을 유도했던 전력도 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코드명 '프로젝트 볼트'를 사용하는 한 회사는 2019년 말까지 4억1천만 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진코솔라로 추정되는 이 회사는 800건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잭슨빌은 이 투자에 대해 2천400만 달러 이상의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하지만 관세 부과 결정이 모든 미국 업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외국 제조 업체들의 미국 이전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는 소규모 생산 업체들은 오히려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제조업체보다 많은 노동력을 고용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업체들도 이번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관세 부과가 태양광 설비의 가격을 올려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다. 설치업계는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2만3천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8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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