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더스다이, 전기차 배터리 세계 출고량 1위 기업 도약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가 세계 출고량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닝더스다이가 최근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亚迪･BYD)뿐만 아니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파나소닉까지 따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체 순위에서 이미 6개의 중국 업체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0년에는 중국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2년 일본의 소니가 처음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면서 일본의 독식이 이어졌지만, 1999년 후발주자로 나선 한국이 국내 시장과 모바일 산업 발전에 힘입어 리튬이온배터리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 당시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2011년 설립된 신생기업인 닝더스다이가 불과 7년 만에 성공신화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자동차 산업 규모 3,000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중 신에너지 자동차의 비중을 2020년 7%(200여만 대) 이상에서 2025년 20%(50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 닝더스다이의 자체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닝더스다이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비중이 △ 2015년 4.93% △ 2016년 7.27% △ 2017년 8.02%로 누계액수가 29억 6천500만 위안(약 5천100억 원)에 달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3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