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로 결제하는 석유 선물 거래 시작

중국이 위안화로 결제하는 원유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유력 매체인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의 원유 선물 출시는 중국이 새로운 금융 개혁개방을 모색하는 중요한 사명이자, 위안화 국제화를 확대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중국의 원유 선물은 상하이국제에너지거래센터(上海国际能源交易中心)에서 지난 26일 정식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신문망은 또 “지난 2001년부터 상하이선물거래소가 석유 선물 거래에 대한 연구와 논증을 실시한 이후 중국의 원유 선물 거래가 17년간의 준비작업 끝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는 석유 선물 출시가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원유 선물이 위안화로 결제되기 때문에 위안화 국제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즉, 외국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위안화 결제를 실현함으로써, 중국은 계속해서 위안화의 자유태환을 추진하고 위안화 금리·환율 시장화 시스템을 개선해 원유 선물 시장의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중국 원유 선물 시장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해 국제에너지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격 결정 기준을 마련하고, 나아가 위안화 국제화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매체는 “중국은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이며, 세계 8위 원유 생산국이자 세계 1위 원유 수입국”이라며 “국제에너지 시장의 수요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헸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원유 선물 거래가 중국 국내 시장만으로 국제에너지 시장에서 ‘중국 기준 가격 책정’이라는 효과를 발휘해 중국 기업에 더욱 편리한 리스크 관리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았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