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정적 경제성장으로 1~2월 전력 사용량 급증

올해 1~2월 중국의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최근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전역의 전력 사용량은 누적 기준으로 1조 552억 킬로와트시(kWh)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지난해 1~2월의 전력 사용량 증가율(6.3%)보다 7%p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이후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전면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 사용량은 국가 경제운영 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최근 일정 기간 동안의 전력 사용 증가율을 볼 때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 추세가 낙관적”이라고 보았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매경망(每经网)은 “전력 사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아 일시적인 증가율의 변화로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2017년 전력 사용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은 산업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분석했다.

올 1~2월 중국의 1차, 2차, 3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11.5%, 18.8% 급증했다. 1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3차 산업의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향후 전력 사용량에 대해, 안훙광(安洪光) 중국전력기업연합회(中国电力企业联合会) 부비서장은 “거시경제와 서비스업, 주민 전력 사용 추이, 대기오염 억제, 전력 에너지원 교체 등 각종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올해 전력 소비는 여전히 2017년의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7년 전력 사용량 증가율이 높았던 기저효과 등 요인을 감안할 때, 올 한해 중국 전체 전력 사용 증가율은 5.5%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4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