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환경오염 이슈 속 팜오일 수출방안 모색 필요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산업은 많은 일자리 창출 및 외환 공급의 주요 요인이다. 팜오일이란 팜 나무 열매의 과육을 쪄서 압축 채유해 만든 식물성 유지이다. 팜오일 대국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전 세계 팜오일 생산량의 90%를 생산한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 대비 2배 가까이 팜오일을 생산하고 수출한다. 약 2억6천만 명의 인도네시아 인구 중 팜오일 산업 종사자는 5천500만 명 이상이다.

팜오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 및 소비되는 식물성 기름이다. 음식, 화장품, 바이오 연료 등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추세이다. 아이스크림, 라면, 비누, 립스틱 등의 재료로 널리 쓰이기도 하며 최근 수십 년 간 소비량 급격히 증가했다.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 낮추고자 팜오일 사용 금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팜오일 소비가 급증하며 열대우림이 훼손된다는 국제환경보호단체들의 주장이다. EU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팜오일을 많이 수입한다. 유럽의회는 팜오일을 원료로 생산된 바이오연료의 사용을 3년간 금지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의회는 2030년까지 팜오일 사용량을 현재 대비 절반까지 줄일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3년 이내로 재생에너지에서 팜오일 바이오 연료의 비율을 0으로 줄이고자 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EU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며, EU가 이러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390억 달러(약 41조 8197억 원) 규모의 팜오일 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그러나 팜오일 산업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 팜오일은 대체재를 찾기 힘들다. 2050년 전세계의 식물성 유지 수요는 2억3천만 톤이며 2050년까지 팜오일 생산량이 1억2천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하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약 절반이 팜오일을 함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산업은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며 적극 육성 및 관리된다. 이러한 흐름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는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해 인식하며 지속가능한 팜오일 개발 및 경영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8년 6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