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자력 발전에 연간 1천억 위안 투자

최근 중국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은 연간 1천억 위안(약 17조 원)을 원자력 발전에 투자할 계획임.

지난 5월 30일 중국발전개혁위원회(发改委), 에너지국(能源局) 등 4개 기관에서 발표한《원자력발전 운영·안전관리에 대한 지도 의견(关于进一步加强核电运行安全管理的指导意见, 이하 ‘의견’)》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운영은 통제 가능한 상태에 있으며 안전운영 수준도 국제 선두를 달림은 물론,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200억 위안(약 3조 3천900억 원)이 넘는 원자력 에너지 협력 사업 계약을 체결했는데, 원자력과 관련한 새로운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중국 원자력 산업 건설 및 원자력 에너지 응용·발전에 새로운 발전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됨.

또한, 중국 국가원자력발전 계획에 따라 중국은 2020년 이전에 최소 3천500만 ㎾(킬로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신설하고 연평균 6~8기를 착공하여, 연간 1천억 위안을 투자할 방침이다.

2014년 이후 중국의 원자력 발전 규모는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원자력 발전량은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 원자력에너지업계협회(中国核能行业协会)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내 원자력 에너지 발전량은 2천474억 6천900만 kWh(킬로와트시)로, 이는 중국 각종 전력원의 총 발전량 중 3.94%에 불과하다.

또한, 원전 건설 주기가 늘어나, 설비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됨. 2017년 중국 원자력발전소 설비용량은 3천582만 ㎾로 목표치의 28.5%를 완수하는데 그쳤으며, 전력 생산에 돌입한 원전 규모도 줄면서 2017년 2기만 가동에 투입되어 218만 ㎾의 전력을 생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원자력의 특수성 때문에 정책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술 및 안전 응용이 가장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원자력 발전 중장기 발전계획(核电中长期发展规划(2011-2020년))》과 원자력 발전 ‘13차 5개년(2016~2020)’ 계획에 근거해, 일부 연구 기관은 “2022년까지 중국 원자력 발전 총 설비용량은 6천800만㎾를 돌파하고, 건설 중인 설비용량은 3천만㎾를 넘어설 것”이라며 “2017~2022년 연평균 증가율이 13.25%로 예상돼, 중국의 원자력 산업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전망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6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