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 수자원 개발 및 이용율이 25%에 불과한 실정을 타개하기 위해 향후 에너지 개발의 우선순위를 수력발전에 두기로 했다고 중국언론이 지난주 보도했다. 언론은 張國寶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 주임이 "유엔수력발전과 지속발전 국제세미나"에서 행한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장 부 주임은 향후 20년간 중국의 GDP가 연평균 7.2%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제발전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 15년 사이 1조 위안을 투입하여 수력발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부 주임에 따르면 중국은 15년 동안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30여 개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4억㎾의 개발 가능한 수력발전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총 수력발전용량은 1억㎾에 불과하다. 지난해 중국이 에너지 생산에 소비한 석탄은 16억t에 달해 세계 총량의 11%를 차지하면서 세계 3대 에너지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이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은 석탄으로 환산해 16억8천만t으로 세계 2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등장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 중 석탄 67.1%, 원유 22.7%, 천연가스 2.8%, 재활용 에너지 7.3%등을 각각 차지했다.

 

또 중국의 1인당 자원 보유량은 세계 평균치와 비교해 석탄 60%, 석유 10%, 천연가스 5%에 불과하다. 석탄 에너지의 효율성은 일본의 10.3%, EU의 16.8%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