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고성군이 출자한 민·관 합작법인 (주)강원심층수는 해상플랜트 및 육상플랜트 건설 공사를 마친 뒤 2009년 3월께 ‘먹는 물 해양심층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월 20일 통수식에서 밝혔다.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동쪽 약 6㎞, 심해 605m 지점에 설치된 해양플랜트는 하루 3천 톤의 해양심층수를 뽑아 올릴 수 있다. 강원심층수는 또 죽왕면 오호리 245-16 일대 8천51㎡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4천263㎡ 규모의 육상플랜트 신축에 들어가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주)강원심층수는 해상플랜트(위 사진) 및 육상플랜트(아래 사진) 건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먹는 물 해양심층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스템 보강 작업이 진행중인 육상플랜트 공사도 순조롭게 이뤄져 내년 3월이면 준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상 및 육상플랜트 공사가 완료되는 3월부터 먹는 물 해양심층수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강원심층수는 2006년 2월 강원도와 고성군, (주)대교, 일본 KIBI시스템이 공동설립한 민·관 합작법인으로 지난해 5월 해양심층수 개발업 면허를 취득했다. 특히 (주)대교가 강원심층수 공장 인근인 죽왕면 오호리 245-22 일대에 360억 원을 들여 지상 10층, 연면적 1만9천835㎡ 규모의 타라소테라피 시설을 신축하고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해양심층수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이근식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통수식 축사를 통해 “유일하게 강원도에서 직접 투자하는 사업인 만큼 큰 성과와 책임이 있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죽왕면 오호리 일대에 지상 10층, 연면적 1만9천㎡ 규모의 타라소테라피 테마파크도 조성하여 명실상부한 해양심층수의 본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심층수는 먹는물 뿐만 아니라 농업, 수산업, 식품, 의료, 건강레저, 에너지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앞으로 해양심층수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2012년 이후 국내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해양심층수 관련 제품은 약 1천 여종에 이르고 있으며 연간 2조5천억 원 가량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