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정에너지 산업 투자 열기 지속, 동부지역 성장 가능성 커

중국의 청정에너지 산업 투자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동부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 Coopers, PWC)가 발표한《2018년 중국 청정에너지 및 기술 산업 투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청정에너지 및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 활동이 왕성해 2018년 한 해 동안 공개된 사모펀드(PE)와 창업투자기금(VC·벤처캐피탈) 투자 사례가 총 203건에 달해, 지난 5년간 가장 투자가 활발했던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PWC 중국 전력 및 공용사업 주관파트너인 왕빈훙(王斌红)은 “중국 청정에너지 및 기술 산업의 장기적인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인수합병 거래 역시 점점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보호, 신소재,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의 인수합병 규모는 비슷한 수준으로, 전체 업계에서 각각 33.66%, 28.76%, 27.83%를 차지했다.

청정에너지 산업은 전형적인 정책 주도형 산업이다. 2018년 중국 청정에너지 및 기술 산업 관련 정책이 집중 발표되었는데 환경보호 및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가 관리감독의 중심에 있었고 에너지 절약, 신에너지차, 신소재 분야에 대한 정책 관심도도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높은 비용’은 재생에너지 발전을 제약하는 요소 중 하나였지만, 최근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남. 중국 공정원(工程院) 원사(院士)이자 국가에너지자문 전문가위원회(国家能源咨询专家委员会) 부주임인 두샹완(杜祥琬) 부주임은 “1980~2013년 풍력에너지 발전 비용은 90% 감소했다. 2020년 풍력에너지 발전 비용은 화력발전에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10~2017년 국제 태양광 발전 비용은 1킬로와트시(㎾h)당 0.36달러(약 426원)에서 1㎾h당 0.1달러(약 118원)로 73%나 낮아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았다.

중국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은 지난해《재생에너지 분야 기업 부담 경감 관련 사항에 관한 통지(关于减轻可再生能源领域企业负担有关事项的通知)》를 발표하며 재생에너지 업계 관리 규범화, 재생에너지 기업 투자 경영 부담 경감, 재생에너지 비용 감소 촉진을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실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것을 밝혔다.

한편, 중국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는 도시에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동부지역이 이 분야에서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두샹완 부주임은 “동부지역의 재생에너지 개발 및 이용은 개발 가능 자원량의 10% 미만으로 잠재력이 무한하다”며 “동부지역 성들은 에너지 절약에서 두각을 나타낸 지역이자 원자력 에너지 발전 우선지역, 해상풍력발전과 해양에너지 발전에서 비교우위를 가진 지역으로,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6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