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코카콜라사가 불가리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로 생수를 생산하던 방키아 미네랄 워터사(Bankia Mineral Water)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 업체들이 불가리아 생수 제조업체 인수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의 한 업체가 불가리아 최대 생수 생산업체인 데빈(Devin)과 청량음료를 생산하는 데빈의 자회사인 데빈 로얄(Devin Royal)를 곧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빈그룹은 생수공업체로서는 불가리아에서 가장 크며 시장 점유율 또한 3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생수업체들 마케팅활동 대폭 증가

지난 7∼8월의 갑작스런 홍수로 인해 생수제조에 사용되는 물이 상당부분 오염됐으나 제조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각 생수제조업체들은 서로 앞다투어 마케팅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외산 브랜드의 생수제품이 비교적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토대로 생수판매량은 다른 청량음료들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생수판매는 지난 3사분기에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타 남동구 지역과 비교해 불가리아의 물은 석회질이 적고 인체에 유익한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오래 전부터 장수의 비결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외국 기업들의 현지 생수제조업체 인수관련 활동이 많다. 불가리아에서 생수관련 사업을 계획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움직임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생수나 청량음료시장에 관심이 있는 한국업체들이 있다면 지금 움직여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