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는 2010년4월 이집트 하원을 통과한 민관합동투자(PPP) 프로그램을 2011년부터 공공 서비스 분야 및 인프라 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진출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이집트 PPP 프로그램은 이집트 정부 경제 개혁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재정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공공 서비스·인프라 분야에 민간 사업자 및 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경제 구조개선 및 사회 인프라(SOC) 확충을 위한 주요 사업 방식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집트 정부는 PPP 프로그램을 통해 △인프라 프로젝트의 새로운 자금조달 소스로 활용 △이집트 재정 건전성 제고 및 정부 지출 축소 △이집트 중장기(MLT) 투자 사업의 활성화 기여 △이집트 공공 서비스 분야에 민간 사업자의 효율성을 접목 △PPP 프로젝트 활성화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이집트 시민에게 민간 사업자에 의해 제공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 등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이집트 정부는 PPP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집트 재무부(Ministry of Finance) 내 PPP 센터(PPP Central Unit)를 설립하고 각 부처에 PPP 프로그램을 담당할 부처별 조직을 신규 설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PPP의 활성화를 위해 로컬 은행의 중장기(MLT) 자금조달을 촉진시켜 해외 투자자와 로컬 금융기관과의 협조융자(Co-Financing)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증가하는 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수도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관련 PPP 프로그램의 발주가 예상된다. 이집트의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은 연 860㎥로 물 부족 국가의 판단기준인 연 1000㎥보다 낮은 실정이다.

 

아울러 하수처리 인프라 역시 크게 부족한 상황으로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카이로에서만 일일 80만㎥ 규모의 하수가 처리되지 못하고 방류되고 있어 간혹 카이로 시내에 비가 올 경우 하수처리 시설 부족으로 인해 교통마비 등 사회문제가 야기되는 등 하수처리 시설 확충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이집트 정부는 PPP를 통해 일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수처리 분야는 PPP 형태로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 투자규모가 4억7천 달러로 알려진 ‘New Cairo WWTP(Wastewater Treatment Project)’가 현지 메이저 EPC 사업자와 글로벌 사업자간 J/V를 통해 PPP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는 이집트계 최대 EPC 컨트렉터인 OCI(Orascom Construction Industries)와 스페인계 Aqualia가 J/V를 구성하고 각각 건설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1년 말에 완공돼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World Bank Group의 국제금융공사는 이집트 하수처리 프로젝트를 PPP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컨설팅을 맡아 PPP 방식을 이집트 수처리 인프라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이집트 정부는 이미 Nile Delta 지역의 수처리 프로젝트를 유럽투자은행(EIB)의 Funding Commitment를 받았으며, 카이로 하수처리 플랜트는 MLA의 하나인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의 투자를 통해 추진한다.

이집트 수처리 특히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시장은 향후 정부의 지속적인 프로젝트 발주를 통해 사업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PPP, BOT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국제개발은행(MLA) 또는 해외 수출신용기관(ECA)이 펀딩하고 개런티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참여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분야에서 메이저 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OCI 등과 전력적 제휴 및 지분참여, J/V 구성 등을 통한 진출이 필요하다.

▲ 이집트 주요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개요(PPP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