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2차 5개년 계획’ 기간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티베트의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서전동송(西電東送) 에너지연결기지, 국가유색금속산업기지(國家有色金屬産業基地) 등 전략적비축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결 에너지자원을 대대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12차 5개년 계획’ 관련 정책에서는 생태환경 보호를 전제로 수력발전(水力發電)을 적극 발전시킬 계획이다.

‘12차 5개년 계획’ 제정에 참여했던 중국수전공사고문그룹회사(中國水電工程顧問集團公司) 전문가에 따르면 이 기간에 시공할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주로 서부지역 티베트에 분포될 전망이다.

실제로 티베트의 수력 에너지자원 보유량, 연간 가능 발전량 등은 중국내에서 1위를 차지하나 2009년까지 티베트 전체의 수력 에너지자원 개발정도는 0.6% 미만에 그쳤다. 향후 발전계획이 잇따를 전망이며 대규모 투자도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를 거점으로 추진하고자하는 서전동송 에너지연결기지사업과 국가유색금속산업기지 사업은 중국의 자원 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산업영역이며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예상돼 대형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大唐集團, 國電集團, 華能集團, 華電集團, 電力投資集團 등 중국 5대 전력그룹사(電力集團公司)가 티베트 수력발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수력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大唐集團은 지난 9월8일에 티베트 정부와 협의를 체결했으며 ‘12차 5개년 계획’기간에 티베트에 대한 건설프로젝트 투자 총액은 9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華能集團도 티베트정부와 에너지 영역에서의 전략적파트너 관련 보충협의를 체결했으며 華能集團이 향후 10년간 티베트 청결에너지자원기지 건설을 위해 1천억 위안 가량 투자할 예정이다.

티베트의 수력자원 보유량은 2억㎾이며 이는 중국내 1위이자 전체의 29%를 차지하는 막대한 양이다. 이 중 현재 기술로 개발해 생산가능한 용량(可開發裝機容量)은 1.4억㎾에 달하며 연간 발전량은 7천250억㎾/h로 예상된다. 이 역시 중국내 1위 수준으로 전체 발전량의 24.5%를 차지할 전망이다.

티베트의 수력자원은 주로 남부와 동부지대 즉, 진샤강(金沙江), 란창강(瀾滄江), 누강(怒江) 등 삼강유역(三江流域)과 야루장부강(雅魯藏布江)에 집중돼 있으며 개발과 송전 여건이 뛰어나다.

티베트 동부(藏東)의 창두(昌都)지역에서의 진샤강, 란창강, 누강의 길이는 각각 537㎞, 468㎞, 630㎞이며 수력자원 보유량은 4천여 만㎾에 달한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지역은 티베트에서 생산된 전기를 타지방으로 송전하는 서전동송 에너지연결기지로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