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이라크와 적도기니에서 토목·건축 공사를 1건씩 총 2억4천만달러(약 2천70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쿠르드 자치정부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지원을 받아 발주한 이라크 프로젝트는 슐레마니아와 하랍자 지역에 하루 10만t 규모의 정수장과 총연장 650㎞ 상당의 상수도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공사비는 2억달러(2천250억원)이다. 20%인 450억원을 한달내 선수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적도기니 국영기업인 '아바약'이 발주한 '몽고모 레지던스'(Mongomo Residence) 건축 공사를 4천만달러(약 450억원)에 따냈다.

공사 기간은 16개월이고 공사비의 30%(140억원)를 선수금으로 받는 조건이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하고 입찰 진행 중인 공사가 90억달러 규모"라며 "해외사업 강화로 경영 정상화에 역량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