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H공사, 93억원 규모 탄자니아 BRT 사업 수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아프리카 탄지니아의 수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조성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SH공사는 최근 탄자니아의 경제수도인 다르에스살람시 지역에 BRT 인프라 조성사업 구간 가운데 일부 구간을 수주해 지난 11일 현지에서 사업을 착수했다고 7월 28일 밝혔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는 주요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버스 운행 방식보다 정시성, 신속성, 수송능력이 대폭 향상된 대중교통 체계다.

SH공사가 이번에 탄지니아에서 수주한 BRT 조성사업은 전체 130km 가운데 제4구간 30km구간의 버스전용차로 실시 설계 및 감리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800만달러(약 93억원)로 향후 4년 동안 추진된다.

SH공사 산하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은 국내 엔지니어링사인 건화를 주관사로 정하고 동성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SH공사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서울의 도시교통 및 버스 운영에 대한 노하우 수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수주로 다르에스살람시의 효율적인 BRT 구축을 위한 제도 및 정책수립자문과 역량강화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서울시의 압축성장 노하우를 전수받으려는 개발도상국의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2015년 공사 내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종합적 사업 기획 및 상품화를 통한 해외진출을 실행한 이후 도시정책 수출에서 서울시의 우수사례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일궈낸 첫번째 사업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