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방글라데시 역대 최대 규모의 상수처리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했다.

KOTRA는 지난 12월30일 코오롱건설이 방글라데시 제2의 도시인 치타공(Chittagong)시 수자원관리국이 발주한 카나풀리(Karnaphuli)강 수처리 프로젝트의 배수지 및 펌프장 건설 공사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은 방글라데시 치타공시 수자원관리국 사무실에서 치타공시 수자원관리국과 코오롱건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계약 규모는 2천400만 달러이다.

카나풀리강 수처리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수처리 프로젝트로 정수장 건설, 송배수로 건설, 배수지 및 펌프장 건설 등 3분야로 추진되고 있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제공하는 1억2천400만 달러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추진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한국·일본·중국 등 3개국 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여 왔다.

김삼식 코트라 다카 KBC 센터장은 “코오롱건설의 이번 수주는 일본의 기술경쟁력과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물리친 성과로 6천300만 달러 규모의 송배수로 건설 수주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글라데시 KOTRA 다카 KBC는 프로젝트 발주 정보 입수, 발주처 인사 방한 초청 및 코오롱건설 소개 등 2년 전부터 코오롱건설의 수주를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