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유럽 최초 소형 스마트그리드 시범 프로젝트 착수
- 25가구로 구성된 유럽 최초 스마트 그리드 도시 프로젝트 -
- 스마트 그리드 도시 모델 개발 및 확산에 기여 전망 -
□ 네덜란드, 유럽 최초 스마트그리드 도시 프로젝트 착수
○ 네덜란드의 에너지 컨설팅 전문기업인 KEMA는 지난 3월 10일에 네덜란드 에너지 연구소인 ECN, 소프트웨어 회사인 Humiq, 유틸리티 기업인 Essent 등과의 협력 하에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시범도시 프로젝트에 착수함.
○ 25가구의 소규모 공동체에서 “Power Matching City"라는 콘셉트의 스마트그리드 도시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가구별 또는 공동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를 갖추고,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전력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효율화하는 목적을 가짐. 보유설비 및 장비로는 하이브리드 열펌프, 태양열 패널, 스마트 장비, 공동의 풍력터빈 및 가스터빈, 전기차량 등을 들 수 있음.
○ 이 프로젝트는 향후 2년간 수행되면서 대규모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의 모델을 만들고 소비자들의 전기소비 행태조사, 전기가 어떻게, 얼마나 소비되는지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수행될 예정임. 또한 소비자들이 비용(전기료)과 편의성(전기소비)을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타협 또는 포기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될 예정임.
□ 스마트 그리드 도시 프로젝트(Power Matching City)
○ 과거에는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었는데 반해, 최근에는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전력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그리드가 좀 더 중요한 이슈로 등장함. 스마트 그리드는 현재 생산되는 전력 대부분이 화석연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으로 전력문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대안 중 하나임.
○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에너지연구소인 ECN을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전력의 효율적 활용을 모색함.
ECN의 스마트 그리드 연구분야
자료원 : ECN
○ 시범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Hoogkerk 지역에서 추진되는데, 스마트그리드를 실제로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임. 앞으로 풀어야 할 기술적 문제, 상업성 여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와 해결점이 동시에 도출될 수 있을 것임.
○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의 과부족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송·거래를 한다는 개념으로 정보통신(ICT)기술이 많이 필요한 분야임. 전기의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고, 잉여전기가 있으면 전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팔 수 있는 시스템임. 예를 들어 바람이 많이 불고, 맑은 날에는 풍력, 태양열 전기생산이 늘어나서 부담없이 전기사용이 가능함. 이때 세탁기를 돌리거나, 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겠으나, 바람이 불지 않고 날씨가 흐린 날에는 전기생산이 줄고, 가격이 비싸져 원하는 만큼 전기소비가 어렵게 돼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할 가능성이 높음.
○ KEMA의 CEO인 Mr.Nabuurs는 “미래의 에너지 공급 시스템은 현재와 많이 다를 것이며, 재생에너지의 생산도 늘어날 것임. 또한 수요 패턴도 달라질 것인데, 이에 대비한 전기 인프라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함. 이는 스마트그리드와 같이 생산된 에너지 소비의 최적화를 위한 방향으로 전력사용이 변화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됨.
○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는 현재 EU의 지원하에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향후 EU지역에서 스마트 그리드의 효용성을 검증하고, 대규모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시사점
○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 내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따라 향후 네덜란드의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 및 관련산업 발전이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또한 프로젝트의 성공여부에 따라 유럽 내 스마트그리드 부분에서 네덜란드의 입지도 강화될 수 있을 것임. 스마트그리드는 ICT, 전력부분 등 많은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대형 프로젝트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제휴 및 협력 등도 필요할 것임. 따라서 유럽의 스마트그리드 시장진출을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네덜란드 기업들과의 협력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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