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재생에너지 강화안 폐기

턴불 총리가 이끄는 호주 정부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를 강화하려던 당초 방침을 뒤집고 석탄과 가스 등 기존 전력원에 대한 의존성을 지속하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수석과학자인 앨런 핀컬(Anal Fikel)은 그가 작성한 ‘청정에너지목표(Clean Energy Target)’ 정부 보고서를 통해 기존 에너지정책이 만료되는 2020년 이후 풍력과 태양광을 보다 강화하여 전기생산의 총 42%를 담당토록 하는 권고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이 보고서를 두고 노동당을 비롯한 야당들 및 환경단체들은 지지를 보낸 바 있으나, 기후변화를 부정하고 화력연료 산업을 지지하는 여당의원들이 전기료 상승이 우려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강력히 반대하면서 결국 추진이 무산되었다.  

뿐만 아니라, 새 정책이 시행되면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지급되던 정부 보조금도 2020년 이후부터는 전면 중단된다.

이 같은 호주 정부의 새 에너지 정책에 대해 야당들과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성토했다. 이들은 이번 정책 시행으로 호주의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이 조만간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정부를 강력 비난했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7년 10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