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 중국 내 원자력 발전 비중 ‘최고’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의 청정에너지 사용 비중, 특히 원자력에너지 사용 비중이 중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중국공산당 중앙 국무원의 하이난 전면적인 심화 개혁개방 지원에 관한 지도의견(中共中央国务院关于支持海南全面深化改革开放的指导意见, 이하 ‘의견’)》은 “하이난이 석탄 등 화석에너지 소모를 감축하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집약적이고 효율이 높은 청정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현재 하이난은 △ 청정 석탄 발전·원자력 발전을 주요 전력으로 △ 가스 및 양수 발전을 예비전력으로 △ 재생에너지를 중요 구성 부분으로 하는 전력 공급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원전운영사인 ‘중국 핵에너지전력 주식유한공사(中国核能电力股份有限公司, CNNP)’는 “현재 하이난성이 사용하는 저탄소 청정에너지인 원자력 전력 사용 비중이 중국 전역에서 ‘최고’”라고 발표했다.

CNNP 산하의 하이난 창장(昌江) 원자력 발전 2호기가 현재 상업 운영에 투입되고 있으며, 하이난 창장 원자력발전소 1기 공정의 원자력 설비 2기가 완공되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1기당 65만㎾급인 원자력 설비의 연간 발전량이 50억 ㎾라고 계산했을 때, 이는 표준석탄 150만 톤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와 이산화황 배출량을 각각 374만 톤, 2만9천 톤 감축하는 셈이다.

한편, 하이난은 2020년까지 성 전체 에너지의 총 소비량을 2천600만 톤 표준석탄으로 통제하고, 전체 에너지 소비 중 비(非)화석 에너지 비중을 17%, 천연가스는 약 18%, 석탄은 38% 이내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회 전체 전력 총 설비는 약 1천150만 ㎾로, 그 중 청정에너지 설비 용량 비중을 50% 안팎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츠푸린(迟福林) 중국 하이난 개혁발전연구원(改革发展研究院) 원장은 “중앙 정부의 요구에 따라 녹지를 늘리고 ‘푸른 하늘’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개혁개방을 통해 ‘녹색성장’, ‘녹색생활’의 신(新)모델, 신(新)체제, 신(新)메커니즘을 구축함으로써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5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