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점 도시 내 모든 버스, 2020년까지 신에너지차로 교체

2020년까지 중국 중점 도시 내 모든 버스가 신에너지차로 교체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열린 중국 교통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마오젠(毛健) 교통부 종합계획국(交通部综合规划司) 부순시원(副巡视员∙부국장급)은 “운수업계가 2020년까지 ‘교통운수 오염퇴치 임무의 원만한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교통부는 운수업계 구조를 조정하고 화물 운송 철도 건설 투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신에너지 자동차를 널리 보급해, 2020년 말까지 중점 지역인 △ 직할시 △ 성도(省都) △ 계획단열시(计划单列市․중앙 직속 계획도시) 내 모든 버스를 신에너지차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오 부순시원은 “앞으로 교통부가 신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차량을 △ 도시 버스 △ 택시 △ 도시 배송 △ 우편∙택배 △ 공항 △ 철도 화물하치장 △ 중점 지역 항구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고속도로 휴게소 및 공항 내에 전기충전소도 설치할 것”이라며 “2020년 말까지 도시 버스와 택시, 도시 운송 등의 신에너지차 보유량을 60만 대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의 하루 평균 버스 이용량은 연인원 2억5천만 명이며, 전체 업계의 신에너지차 누적 보급량은 30만 대를 돌파했다.   

중국 대중교통 운수업체인 베이징버스그룹(北京公交集团)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버스그룹의 청정에너지 및 신에너지 버스 점유율이 2015년의 44.95%에서 2017년 60.7%로 15.75% 높아졌다.

하지만 2020년까지 2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신에너지차 60만 대 보급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교통운수 전문지인 중국교통신문사(中国交通报社)의 한스이(韩世轶) 부사장은 “△ 배터리 원가 △ 핵심부품의 산업화∙규모화 미완성 △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현재 중국의 신에너지 버스 구입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정부의 보조금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신에너지 버스 구입 및 운영 보조금은 지방 재정 등 요인의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