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기오염 억제를 위한 3년 계획 발표

허베이(河北) 등 중국 4개의 성(省)에서 대기오염 억제를 위한 3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월 3일 중국 국무원(国务院)에서 오염물 배출 감축을 관리하는 푸른 하늘 수호전인 ‘람천보위전(蓝天保卫战)’ 3년 행동계획을 발표한 이후 △ 허베이 △ 산시(山西) △ 산시(陕西) △ 산둥(山东) 등 4개의 성(省)에서도 ‘람천보위전 3년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산시(山西)는 7월 말에 3년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이산화황 배출 농도를 지속적으로 줄여, 2020년에는 이산화황 배출 농도를 2015년의 50%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베이성에서는 2020년까지 △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015년보다 28% 이상 낮춰 1입방미터(㎥)당 55마이크로미터(㎍)로 줄이고 △ 2015년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에 미달한 도시의 평균 농도를 2015년보다 29% 이상 낮춘 1㎥당 58㎍ 이하로 줄일 것이란 목표를 설정했다. 

2019년에는 △ 장자커우(张家口), 랑팡(廊坊) 등 도시의 철강 생산설비를 모두 퇴출하고 △ 성 전체 석탄 업종의 ‘좀비기업’을 모두 청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2020년까지 2015년 말 철강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청더(承德), 친황다오(秦皇岛)에서 50% 정도의 철강 생산능력을 퇴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월 27일 중국 재정부(财政部), 생태환경부(生态环境部) 등 4개 부처에서는 ‘제2차 중앙재정 지원 북부지역 겨울철 청정난방 시범 도시’ 명단을 발표했는데, △ 허베이 △ 산시(山西) △ 산둥 △ 허난(河南) △ 산시(陕西) 등 지역의 23개 도시가 추가돼 총 35개 도시가 시범 도시에 포함된다.

작년 겨울 중국에서는 석탄을 대신해 전기·가스로 청정난방을 추진했지만, 천연가스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무작정 실시 규모를 늘린 탓에 겨울철 주민들이 난방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연구센터(国研中心) 자원환경정책연구소의 궈자오펑(郭焦锋) 연구원은 “올해에는 1월부터 국가차원에서 천연가스 안정 공급을 위해 생산에서 공급, 저장, 소비에 이르는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작년과 같은 가스 부족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