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냉난방기기 시장은 세계 경제공황을 겪은 2008년에 급하락했으나 2010년 이후 다시 회복세로 전환했으며 향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BIS의 자료에 의하면 미국 냉난방기기 시장은 2012년 기준 약 373억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4%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치, 현재 건축산업의 회복 예상으로 향후 5년간 미국 냉난방설비 시장은 연평균 2.4%의 비율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이다.

 

 

 

또한 2013년에는 비거주용 건물 신축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5년 중 가장 높은 수요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다.

 

건설업 관련 시장조사 및 분석기관인 Reed Construction Data의 최근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이후 2011년까지 미국의 비거주용 건설업은 연평균 -13.1% 비율로 급락했으나, 2012년 이후 회복세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2013년에는 건설 금액 기준으로 총 건축액수가 전년 대비 7.4%의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07년까지는 거주용 건물의 신규 건축이 비거주용에 비해 높았으나 그 이후 비거주용 건축물의 건축이 지속적으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비거주용 건축물로는 병원, 학교, 호텔 등 숙박시설, 오피스 등 상업건물 등이 포함한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한 산업용 냉난방공조(HVAC) 설비 전문 유통업체는 최근 미국의 새로운 공장 및 상업용 건물에 대한 건축경기 하락으로 이 제품군의 수요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해외로부터의 소싱 역시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국제무역협의회(USITC)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비전력 히터 및 관련 설비의 수입액은 2012년 1월부터 10월 기간 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한국산 제품의 감소세가 48%로 수입국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국가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이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요인으로 최근 벌틱지수 하락과 해상 물류비용 상승, 환율 변화 등 외부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며 멕시코 등 비교적 물류비용이 저렴한 국가에서의 수입량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터뷰를 한 업체에 의하면 건축경기의 내년 회복세를 반영한 듯 최근 전문 시공업체 및 건축업체로부터 관련 제품 견적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제품 시장 및 수입 규모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위	수입국	2010			2011			2012(1~10월)
		수입액	변화율	수입액		변화율	수입액		변화율
1	중국	63,308	33.0	81,803		29.2	59,258		-14.50
2	캐나다	59,731	17.0	70,386		17.8	44,472		-20.80
3	독일	33,563	16.3	42,399		26.3	32,705		-10.30
4	멕시코	24,495	7.5	25,187		2.8	28,670		58.20
5	일본	11,866	8.6	13,444		13.3	7,855		-26.00
6	한국	13,159	10.1	12,395		-5.8	4,753		-48.10
7	이탈리아	4,008	39.7	5,848		45.9	4,501		-17.10
8	영국	4,626	39.9	5,510		19.1	4,688		25.20
9	네덜란드	930	331.9	1,576		69.5	1,443		19.80
10	핀란드	1,033	-43.7	666		-35.5	2,069		315.20
	모든 국가	218,412	19.5	260,924		19.5	193,154		-8.90

 

 

 ㅇ 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 : 이 기업은 미국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항공엔진을 제조하는 Pratt &Whitney, 냉난방설비를 제조하는 Carrier, Noresco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냉난방 제품 브랜드인 Carrier의 미국 매출액은 2012년 기준 약 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상승해 전년 업계 1위인 Johnson Controls 사를 제치고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정용과 상업용 건물의 냉난방설비가 주 품목이며, 최근 요식업계용 냉방시설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ㅇ Johnson Controls Inc. : 업계에서 2위의 점유율을 확보한 Johnson Controls 사는 2012년 기준 매출액이 UTC 사와 같은 4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주요 냉난방설비 관련 브랜드로는 York과 Metasys가 있으며, 최근 York의 건물 냉난방 효율성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적인 제품 이미지를 굳히려 노력 중이다.

 

ㅇ Ingersoll-Rand : 이 업체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냉난방공조 제품 제조업체이며, 미국 시장에서 약 4.6%의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으로 150억 달러의 매출액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냉난방시설을 포함해 각종 공구 및 기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사 냉난방설비의 44%가 미국에서 생산되지만 전체 매출액 중 70%가 북미에서 이뤄지고 있어 성공적으로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대표되고 있다.

 

 

 

냉난방시설의 경우 주요 수요처는 건축물에 냉난방시설을 설치해주는 서비스 업체나 건설회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미국은 주로 지역별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에이전트 또는 냉난방설비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따라서 관련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산업 전시회 참가, 관련 협회 가입, 직접적인 접촉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맡아서 홍보 및 세일즈 활동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아야 한다.

 

완제품의 경우 현지 브랜드 파워가 낮은 중소기업은 대형 기업에 OEM 납품을 통해 다른 회사 브랜드로 제품이 납품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파트너십 또는 OEM 납품을 위해서는 현지 업체의 요구조건에 맞는 각종 인증 획득 및 품질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건설업계 회복 조짐은 건물 신축에 필요한 각종 냉난방설비 수요 증가를 의미하므로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미국에 냉난방설비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ISO, UL 등 인증 획득이 중요하며,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한국산 제품의 경우 인증 획득은 미국 마케팅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또한 미국 현지 전시회는 제조업체, 유통업체, 바이어, 관련 비즈니스 서비스 업체 등 현지 시장 진출 시 접촉해야 하는 주요 기업들에 자사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코트라의 글로벌윈도우, 전시정보 포탈, 각종 협회 자료, 현지 뉴스 등을 모니터링해 업계에 대한 정보 입수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마케팅 역량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