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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세먼지가 만든 시장, ‘안티폴루션’ 제품에 열광
이름 관리자 waterindustry@hanmail.net 작성일 2017.09.28 조회수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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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세먼지가 만든 시장, ‘안티폴루션’ 제품에 열광
대기모염에 외출 꺼려 O2O 배달 서비스 성황
항오염화장품·유기농식품·전동자전거 등 인기
 

중국 경제의 급성장으로 최근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항(抗)오염 소비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교통·미용·식품 등 다양한 소비재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환경오염이 불러온 중국의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항(抗)오염(Anti-pollution, 안티폴루션)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특히 교통, 뷰티, 식품 등의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16년 기준 8천260달러며, 이는 경제가 성장할수록 환경오염이 줄어드는 변곡점 구간에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개인 소득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친환경 소비도 중산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98.5%가 환경상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82.0%가 실제 환경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친환경차 보조금 축소에 뜨는 전동자전거
 
통 분야의 경우,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구매지원 축소로 해당 자동차 시장이 감소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2016년 12월 30일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을 2021년까지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앙과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급액은 2017~2018년, 2019~2020년에 단계별로 2016년 대비 20%씩 축소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대도시의 등록 차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자동차 구매제한 외에도 차량 5부제나 홀수·짝수제 등의 규제까지 실시되면서 자동차 구매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월별 자동차 등록 건수 제한에 따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대도시에서 차량 등록을 위한 번호판 비용이 최소 7만 위안(약 1천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전동자전거가 환경오염의 주원인인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대체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전동자전거 보유량은 2015년 기준으로 약 2억 대로 추정되며, 2020년까지 2억7천630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전동자전거 공유서비스도 등장했다. 중국 내 공유자전거 이용자 수는 약 3천만 명에 달하며 자전거 공유서비스 시장은 오포(OfO)와 모바이크(Mobike)가 각각 51.9%, 40.7%의 점유율로 양분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한다는 화장품 인기
 
중국에서도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는 뷰티 분야에서 안티폴루션 기능성 화장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항산화, 해독 기능, 중금속 배출 기능 등 각종 화학 및 이온작용을 활용해 피부 보호와 재생의 효능을 높인다고 광고하고 있다. 

안티폴루션 화장품은 PM2.5, PM10로 대표되는 대기 중의 미세먼지 및 스모그,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와 각종 병증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치유하는 제품을 일컫는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과 같은 화학적 방어, 세포재생력을 통한 손상 관리, 영양 공급을 통한 피부 장벽 강화도 넓은 의미로 안티폴루션 기능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민텔(Mintel)에 따르면 25~39세 중국 소비자의 30% 이상이 스킨케어 제품을 살 때 안티폴루션 기능이 있는 것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5%는 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답했으며, 40%는 안티폴루션 제품을 체험해 보고 싶다고 답변했다. 

기존 안티폴루션 제품은 환경오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의 갈색 반점과 모공 트러블을 방지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와 마스크팩이 애용돼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로 보습이나 피부관리 등의 기능성 제품에 사용되는 에센스 제형에 안티폴루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제품이나 천연 제품, 무독성 제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중국 친환경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약 108억2천만 달러(한화 약 12조412억 원)로 2010년(52억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으로는 소비자가 직접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DIY화장품 소비자들은 주로 타오바오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 원재료를 구매하고 있으며, 위챗 등 SNS 채널을 통해 제조법을 공유한다. DIY화장품의 기능은 주로 기초적인 보습과 미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식물 추출물과 에센셜 오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안전 위기에 뜨는 유기농과 배달서비스
 
식품 분야에서는 유기농 식품의 소비 증가로 관련 전문 인터넷 사이트와 유기농 음식점이 등장했다. 중국 유기농 신선식품 시장은 2013년 181억 위안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376억 위안까지 확대됐다. 

중국인증인가관리위원회(CNCA)에 따르면 곡류, 야채, 과일 등 유기농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약 1만1000개 이상으로 현재 중국 농지의 약1%(152만 헥타르)가 유기농 제품 생산을 위해 경작됐다. 또한, 중국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은 2013년 78억 위안에서 2016년 161억 위안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아울러 대기오염에 따라 소비자들이 바깥 외출을 꺼리면서 O2O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모그가 심해지면 중국 소비자들은 음식배달 O2O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3대 O2O 음식배달 서비스업체인 어러머(了), 바이두 와이마이(百度外), 메이퇀(美)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베이징 시에서 스모그 경보 1, 2등급2)일 때 주문량이 평소보다 24% 증가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O2O 배달음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직장 및 가정 일이 바빠서’가 64.5%로 가장 많으나, ‘안 좋은 날씨 때문에’라는 응답자도 8.6%를 차지했다. 

또한 스모그 경보 1, 2등급이 발동된 날에는 기관지염, 기침, 감기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추리가오(秋梨膏, 배꿀즙), 은이버섯(耳) 관련 배달 주문이 각각 21%,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기존 미세먼지 마스크와 차별화된 개성 있는 디자인과 고기능 제품이 출시되는 한편, 인터넷 할인 쿠폰 제공 등 각종 온라인 마케팅 전략이 활용되고 있었다. 오염이 심한 도시를 중심으로는 청정지역의 공기로 생산된 산소캔과 공기정화 식물이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신경써야
 
보고서는 향후 우리 기업의 대중국 항오염 관련 소비재 및 서비스 수출 확대를 위해 해당 기업은 면밀한 현지조사를 선행해야 하며, 특히 유기농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관련 인증을 취득했어도 반드시 별도의 중국 유기농 인증 획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소비자의 권익이 강화되고 시민의식이 성숙해지는 상황에 걸맞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요구되며 현지 소비자와의 우호적인 관계 형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 소비재 판매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미 상당 부분 이동함에 따라 온라인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의 인터넷 대기업을 통한 제품 홍보는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어렵기에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한 홍보를 바탕으로, 왕홍 등 SNS) 및 1인 미디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무역협회 전략시장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 소비재 판매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미 상당부분 이동했다”며 “이에 따라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한 홍보를 토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1인 미디어(콘텐츠 홍보 채널) 등을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7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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