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미국·유럽에 수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이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20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를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수소차의 핵심부품이다. 현대차, 도요타 등 극소수기업만 보유한 첨단핵심기술이며, 현재 국가핵심기술로 관리되고 있는 69개 기술 중 하나다.

이처럼 정부지원을 받아 개발된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려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한 기술수출 2건이 승인됐다. 수소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단독 수출은 이번이 첫 사례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이번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수출에 대해 “기술유출 가능성,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술수출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미국 기술수출 승인을 통해 현대차는 자사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미국 디젤엔진전문기업 커민스의 구동장치 기술을 활용해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차 핵심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유럽지역 완성차 A사에 대한 수소연료전지 수출 안건도 승인되면서 현대차는 유럽지역 수소연료전지 시장 선점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기술격차, 수출방식 등의 기술안보 측면과 기술수출에 따른 경제 측면에 대해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판단해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4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