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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코메타스 덴마크 코메타스(Cometas)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덴마크의 신생 기업으로, 2006년 2월 덴마크 과학기술 대학(DTU)의 벤처기업 창업을 위한 지원 육성 센터에서 탄화규소(SiC) 이용 상품에 관한 특허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됐다.

탄화규소는 화학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쉽게 마모되지 않는 세라믹 화합물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코메타스는 이러한 탄화규소의 성질을 멤브레인에 적용해 경쟁 기술에 비해 수처리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내구력이 강하고 환경적으로 안전한 수처리 필터를 만들어 냈다.

더 나은 방법으로 더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자 하는 꿈 하나만으로 출발한 코메타스는 탄탄하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놀라운 속도의 성장률을 기록해 현재는 브라질과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지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덴마크 국내외 녹색산업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탄화규소 멤브레인 3㎜×3㎜ 모듈(※출처 : Cometas사 홈페이지)

기존 필터보다 80% 에너지 절약
코메타스의 아쿠아 솔루션은 최첨단의 산화규소 세라믹 멤브레인으로 만들어진 필터 시스템으로, 식수와 폐수처리에 사용되는 특허 제품이다. 아쿠아 솔루션 필터는 식수 및 폐수, 혹은 수영장 등의 수처리 시설에 사용되며, 낮은 압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량을 현격히 줄였다. 코메타스의 산화규소 멤브레인은 산화알루미늄(Al₂O₃) 등 다른 물질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세라믹 멤브레인보다 5∼10배에 달하는 유량을 자랑한다.

따라서 아쿠아 솔루션은 보다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양의 깨끗한 물을 만들어내며, 전통적인 모래 필터와 비교하면 80%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그림 1]은 다양한 기공 크기의 산화규소 멤브레인과 기존의 산화알루미늄 멤브레인의 유량을 비교한 것이다.

 

 또한 아쿠아 솔루션의 산화규소 멤브레인은 섭씨 1000도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다는 점과 다른 화학물질과 쉽게 화학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고유한 성질 때문에, 쉽게 변모하는 기존의 산화알루미늄 세라믹 멤브레인에 비해 청소, 유지·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녹색성장 주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코메타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이지만 고유 기술의 혁신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녹색 산업 선진국인 덴마크 국내에서도 녹색성장 주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8년 코메타스는 ‘언스트 앤 영 올해의 최우수기업가(Ernst & Young Entrepreneur Of The Year)’의 클린테그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Ernst & Young 관계자는 “환경 규제가 점점 더 심해질 미래에도 경쟁력 있는 코메타스 제품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덴마크의 관련 업계는 물론 덴마크 정부도 코메타스의 멤브레인 테크놀로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09년 10월에는 당시 덴마크의 환경부 장관이었던 Troels Lund Poulsen가 코메타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직접 보고, 과학기술로 해결 가능한 환경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덴마크 백스배어드(Bagsvaerd)에 위치한 코메타스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는 덴마크 내 해상석유 플랫폼의 생산수 배출 규제에 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던 상황으로 덴마크 환경부 장관은 코메타스의 탄화수소 멤브레인 시스템에 굉장히 큰 관심을 가졌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현 환경부 장관인 Karen Elemann이 한 차례 더 코메타스를 방문해 제품과 기술력이 가진 에너지 효율성에 대해 큰 관심을 표한 바 있다.

브라질·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회사 창업 2년 만인 지난 2008년, 코메타스는 회사의 전반적 성장세와 브라질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코메타스 필터 제품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브라질에 지사를 설립했다. 세계 최대의 항만 도시이자 브라질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인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위치한 코메타스 브라질 지사는 지난 2009년 3월 오픈과 동시에, 뛰어난 기술력과 깨끗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남미지역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

코메타스는 지난 3월7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Arteron Sdn Bhd사와 대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메타스는 Arteron사에 산화규소 멤브레인을 수출하고, 이는 시골지역과 군대의 식수 처리를 위해 사용 될 계획이다.

또한, 아쿠아 솔루션이 말레이시아에서 행해진 사전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말레이시아 지역의 수처리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협력 사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