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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칭다오텅위환경보호유한공사 중국 칭다오텅위환경보호유한공사(이하‘텅위’)는 산동성 칭다오(靑島)시의 서북쪽 노산구‘과학기술창업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텅위는 각종 오수처리 공정의 설계, 시공부터 운영, 환경보호시설 설치에 관련된 자문과 연구개발까지 도맡고 있는 수처리 전문업체이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텅위는 설립이래 칭다오펑황날염, 일본 투자 유통업체인 JUSCO, 신화제약, 지허(吉和)식품, 쩐쩐(珍珍)식품, 디커(帝科)정밀화학, 웨이하이(威海) 맥주 등 칭다오를 중심으로 산동성에 소재한 다양한 업종의 업체가 배출하는 산업폐수, 날염폐수, 의료 및 의약폐수, 식품 가공폐수, 맥주 폐수 등의 처리를 담당해왔다.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칭다오맥주를 생산하는‘칭다오맥주유한책임회사’맥주공장의 소음관리 제어시스템 운영도 담당하고 있다.

▲ 칭다오메이하오날염유한공사 납염폐수처리시설(※출처 : 칭다오텅위환경보호유한공사)

텅위가 칭다오를 비롯한 산동성에서 대표적인 수처리 기업으로 자리를 잡은 계기는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늘어나는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산동성은 중국에서 제조업이 발달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특히 농수산업, 식품가공업, 석유화학, 방직사업, 가전제조업 등이 밀집된 지역이다.

 

9천만 명이 넘는 풍부한 인력자원을 활용한 방직업이 개혁개방 이래 크게 발전하면서 1990년대부터 납염날염 생산공장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의류 가공단계에서 배출되는 납염폐수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납염폐수는 오염 농도가 비교적 높은 폐수로, 폐수 내에 함유되어 있는 염화성분, 보조제 등은 처리가 매우 어려운 물질이다. 또한 송진을 증유해 만든 도료원료인 로진은 분해가 쉽지 않은 생화학 물질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높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면 지역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컸다.

납염폐수처리 전문기업으로 성장
텅위가 본격적으로 칭다오 지역의 대표적인 수처리 기업으로 명성을 쌓게된 계기는 중국 내 납염업계 1위 기업인 칭다오펑황날염의 ‘날염폐구사공처리’ 설비를 시공하면서부터 이다. ‘펑황’은 연간 납염천 생산량이 1억2천만 미터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납염업체로 특히 납염천 생산과정에서 납 성분과 로진 성분이 함유된 폐수배출이 많은 업체였다.

펑황은 폐수를 처리하는 비용이 생산원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제대로 된 폐수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에 지난 2005년 폐수처리 전문시설 건설을 중앙정부에 신청했으며 허가를 얻은 후 1년여의 공사 끝에 2008년 날염폐수가공처리공정을 완성했다.

 

이 시설의 설계 규모는 일일 처리량 4천㎥이며 처리 능력은 시간당 170㎥에 달한다. 텅위는 생화학물질 분해, 고알칼리 물질과 부유물 처리에 초점을 맞춰 설비를 만들었으며, 특히 개량식 UASB(무산소기술), MBBR 생화학 폐수처리기술을 납염폐수처리에 적용시켜 보다 효과적인 폐수처리에 나섰다. 현재 이 설비를 통해 처리된 폐수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및 암모니아질소(NH₃, NH₄)의 제거율은 모두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텅위는 지역경제에 미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8년 9월‘국가 중점 환경보호 실용기술 시범공정’으로 선정됐으며 이는 칭다오 소재 공업폐수처리 업체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인정받은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2010년에는 칭다오메이하오날염유한공사에 일일 처리량 1천500㎥규모의 납염폐수처리공정을 설치했다.

지속적인 오수처리기술 연구개발
텅위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오수처리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10년에는 알긴산나트륨 오수처리기술을 새로이 개발해 중국 국가환경 보호총국에 비준을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비준 대기 중이다. 비준이 완료되면 대규모 알긴산나트륨 오수처리 설비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의 비약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오수처리에 대한 수요는 점차 커질 전망이며 중국 자체 기술로 건설된 오수처리 설비는 향후에도 중국 정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텅위는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오수처리 업계의 선두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