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한국-스페인 신재생에너지 협력설명회 열려

스페인은 유럽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서 효용가치 높아

향후 스페인 내 태양광 발전용 배터리 수요 증가 예상

 

 ㅁ 한서 신재생에너지 협력 조찬 설명회

   ㅇ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은 2018년 5월 31일 마드리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서 신재생에너지 협력 기회에 대한 조찬 설명회 개최했다.

  ㅇ 동 산업에 연관되어 있는 다수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양 국의 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나누었으며, 참석자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쌓은 시간도 별도로 가졌다.

    - 한국 측에선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이 참여했다.
    - 스페인 측에선 Haz Energia(태양광 컨설팅 전문), Univergy Internacional(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개발/건설/운영) 사가 발표자로 나섰으며, 그 밖에 IDAE(스페인 에너지절약 및 다변화연구소), CDTI(스페인 산업기술개발센터), APPA(스페인 신재생에너지 협회) 및 다수의 민간기업이 참석했다.

 

한-서 신재생에너지 협력 조찬 설명회

 자료원: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ㅁ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현황

  ㅇ Haz Energia사 발표에 따르면, 스페인 내 전력 발전용량은 대폭 늘어난 반면 전력생산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 스페인 내 전력발전 설치용량은 2000년 54GW에서 2016년 105GW로 94.4% 증가했다.

    - 같은 기간, 전력생산은 206TWh에서 262TWh로 27.2% 늘어났다.

    - 즉, 전력발전 시설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에 비해, 전력생산 증가 폭은 적은 편이다.

 

  ㅇ 전력산업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 2000년 당시, 전체 전력 발전용량 중 석탄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 비중은 각각 22%, 14%였으나, 전력생산 비중은 각각 37%, 29%를 기록해, 전력생산에 있어 상기 에너지원에 대한 중요도가 매우 컸다.

    - 2016년 전체 발전용량에서 석탄화력과 원자력발전 비중은 각각 10%, 7%로 확연히 줄어 들었으며, 전력생산 비중도 14%, 21%로 감소했다.

    - 반면, 전체 발전용량에서 신재생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에서 2016년 29%로 대폭 늘어났으며, 전력생산 비중도 같은 기간 3%에서 24%로 증가했다.

 

스페인 에너지별 전력설치용량 및 전력생산량 변화

 자료원: Haz Energia 컨설팅  

 

ㅁ 스페인 에너지 산업 SWOT

  ㅇ Haz Energia 컨설팅이 진단한 스페인 에너지 산업의 주요 SWOT은 다음과 같다.

 

  ㅇ 강점

    - 높은 에너지원 다각화 수준: 원자력(21%), 석탄화력(14%), 석유발전(3%), 복합발전(11%), 열병합발전(11%), 수력(15%), 신재생(24%) (’16 전력생산 기준)

    - Iberdrola(풍력), Acciona(풍력, 태양광), Abengoa(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특화되어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대기업 다수 보유

    - 전 세계 다양한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개발 및 건설 경험 풍부

      * Iberdrola사의 경우, 전체 매출의 약 70%를 해외프로젝트를 통해 거두어 들임

 

  ㅇ 약점

    -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 소비되는 에너지 중 약 72.3% 수입(‘16)

    - 설치된 전력 발전용량에 비해 실제 생산되는 전력은 적은 편

    - 과도한 전력산업 적자: 2017년 210억 유로 기록

 

  ㅇ 기회

    - 스페인을 발판 삼아 중남미 또는 유럽시장 진출 용이

    -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

    - 각국 시장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건설 및 시공 경험이 풍부한 스페인 기업과의 협력 확대 가능

 

  ㅇ 위협

    - 스페인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익구조가 복잡하며 법적규제가 정권변화에 따라 자주 변동

    -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법적환경이 다소 불안정

    - 전력생산단가가 높은 편

 

ㅁ 한-서 협력 가능성 및 방안

 

  ㅇ Haz Energia 컨설팅은 다음과 같은 한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ㅇ 태양광 또는 풍력용 부품을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한국기업들의 스페인 시장 진출을 통해, 이를 기반으로 중남미 및 아프리카 시장에 영향력 확대됐다.

    - 스페인은 인근 유럽은 물론 중남미, 북아프리카 지역과 경제, 지리, 역사, 문화적 유대감이 깊어, 이러한 지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활용가치 높다.

   - 실제로 중남미 지역의 경우, 건설 프로젝트의 약 30%를 스페인 기업이 수주하고 있다.

 

  ㅇ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스페인 기업은 프로젝트 개발 및 시공에서, 한국기업은 금융 또는 기술적 파트너로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ㅇ 스페인 시장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용 배터리 납품 가능하다.

    - 향후 수년 내 스페인 태양광 산업에서만 약 3.9GW 규모의 모듈 및 부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태양광 발전 시설을 위한 크고 작은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ㅁ 스페인 기업의 한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경험

 

  ㅇ 서-일 합작기업으로 Univergy사는 이번 조찬 설명회를 통해 한국 신재생에너지 산업 진출에 대한 자신의 첫 경험을 공유했다.

    - 2012년에 설립되었으며, 동종산업에서 20여 년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 태양광 발전단지 프로젝트 개발 및 건설 부문에 주력했다.

    - 약 16개국서 활동 중이며, 일본 내 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현재 2.6GW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ㅇ 2018년 초부터 한국시장 진출에 착수

    - 한국시장에 진출을 결정한 이유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며 국가신용도가 높고, 태양광 산업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설치발전용량 11.3GW)이다.

    - 또한,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30.8GW의 신규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그 밖에, 한국정부는 RPS(공급의무할당제,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 ‘도서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전력거래에 관한 지침’이 개정되어 에너지 자립섬에 조성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방식을 PPA(전력구매계약)로 진행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상업운전개시일 이후 20년을 원칙으로 하도록 변경됐다. 이로 인해, 전력 사업자는 오랜 기간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의 운영이 가능케 됐다.

 

  ㅇ 한국시장 초기 진출단계에서 느낀 점

    - 현지 네트워킹 필수적: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선 현지 파트너 및 투자기업, 지역별 개발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 투자진흥기관의 지원 필요: 코트라나 각 지방정부의 투자유치부서와 같은 외국인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기관의 지원을 받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고려하는 지역의 주민 커뮤니티와의 연대감 조성 중요하다.

    - 프로젝트 부지를 얻는 데에 있어서 토지비용이 높으며, 보호지역이 많고, 숲이나 언덕이 많아 지역이 많아서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을 얻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ㅇ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 Univergy사는 경상북도 영주 지역에서 경상북도 투자유치실과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하에 15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 2019년 1분기까지 RTB(Ready-to-Build)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 Haz Energia사 및 Univergy사 발표 및 인터뷰, 현지언론 종합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 2018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