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이달 8일 내년도에 금강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수질오염 저감방안인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 물질이란 △농경지에서 배출하는 농약과 비료 등에 의한 수질오염물질 △도로, 공단, 주거지 등에서 강우 등에 의해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 △그밖에 고랭지 밭, 산림 등 일정하지 않은 각종 지역에서 배출되는 토사, 쓰레기, 먼지 등의 수질오염물질이 불특정하게 빗물에 씻겨 강이나 호소로 흘러 들어가 물을 오염시키는 것 등이다.

 

이러한 비점오염이 수질오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금강수계의 전체 BOD 오염 부하량의 22%에 이르고 있어서 수질개선을 위해 비점오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처리시설 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그 동안 수질오염저감 효과와 투자비 우선 순위에 의거 하수처리장, 하수관거, 폐수처리장 및 축산폐수공공처리장 등 비점오염원 위주의 저감시설을 확충하여 왔으나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본격 시행과 더불어 필수적으로 비점오염원 저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공주시 우성면과 서천군 서천읍 농지의 비료, 농약 등 농업배수를 처리하기 위한 인공습지 △논산시 연무읍 축산단지 주변 축산배수를 처리 인공습지 △서천군 장항농공단지 △계룡시 계룡휴게소의 도로 및 공단부지 표면에 유출된 대기강하물 처리를 위한 장치식 저감시설 등 금강수계 4개시·군 5개소에 국비 50억 원을 투자하여 시설을 설치하고 시범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은 인공습지, 장치형 처리시설 등으로 광범위하게 배출되고 있는 비점오염원을 일정지역으로 집수하여 자연상태형 또는 기계장치형으로 정화 처리하는 방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는 현재 충남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금강수계 오염부하량을 삭감하여 지역개발사업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범사업 추진성과에 따라 매년 확대 추진해 금강수계 수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