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읍하수처리장 준공식 기념사를 하는 유창식 정선군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할 정선읍하수처리장이 공사 착공 6년만에 완공돼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소장 서상기)는 지난 11월 10일 오후 정선읍 북실리 소재 정선읍하수처리장에서 유창식 군수, 최승준 정선군의회 의장,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대림종합건설(주)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읍하수처리장 준공식 및 상하수도사업소 이전기념식을 가졌다.

 

유창식 군수는 준공식 기념사에서 “정선군은 맑은 물과 깨끗한 하천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맑고 깨끗한 하천이 무분별한 생활 오·폐수 방류 등으로 점차 오염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오염된 하천을 되살리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립된 정선읍하수처리장은 조양강과 동강의 수질환경과 생태계 보전은 물론, 민족의 젖줄인 한강의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 정선읍하수처리장 준공식 및 상하수도사업소 이전기념식이 지난 11월 10일 오후에 유창식 군수, 최승준 정선군의회 의장, 시공사인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테이프 커팅 장면.

유 군수는 특히 “지장천 하수처리장이 최첨단 하수처리시설과 주변 공원화사업 등으로 2006년 물종합기술연찬회에서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와 같이, 정선읍하수처리장 또한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 편의시설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통합운영 자동제어 시스템’에 대한 서상기 상하수도사업소장의 브리핑 장면.

▲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처리장 최종 방류수에서 물고기가 뛰노는 것을 구경하고 있다.

또 최승준 정선군의회 의장은 “세계사를 돌이켜 보면, 물을 떠난 문명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찬란했던 문명도 물과 함께 사라진 예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세계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미 ‘물 부족 국갗로 분류되었듯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시점에서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정선읍하수처리시설이 준공된 것은 매우 기쁘고 뜻깊은 일로써 수질오염의 주범인 생활하수의 안정적인 처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선읍 북실리 828-2번지 일대 1만6천900㎡(5천112평) 부지에 들어선 정선읍하수처리장은 정선읍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가 미처리 상태로 방류돼 한강수계 취수원인 동강(조양강)의 수질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1년 1월 착공됐다.

 

▲ 정선읍하수처리장은 ‘무악취·무소음 공법’ 도입, 악취는 물론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국비 143억7천500만 원, 기금 61억5천200만 원, 군비 34억5천300만 원 등 총 239억8천만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하루 3천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과 8.9㎞의 차집관로가 매설됐다.

또 관리동(640평)에는 상하수도사업소 본동을 비롯해 수처리동, 유입펌프동, 여과소독동 등 4개 동이 들어섰으며, 처리장 주변에는 주민 휴식공원 및 체육시설 등 부대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 정선읍하수처리장 준공 및 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 이전기념 임직원 기념촬영 장면.

그 동안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로 낙인찍히게 된 원인은 심한 악취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선읍하수처리장은 질소와 인을 고도처리할 수 있는 ‘SBR 공법’을 채택을 한 것은 물론 ‘무악취·무소음 공법’ 도입을  악취·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통합운영 자동제어 시스템’방식을 도입, 최소 인력으로 하수처리장을 운영할 수 있어 연간 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정선군은 지난 2004년에 지장천하수처리장과 지난달에 정선읍하수처리장을 완공한데 이달에는 신동읍하수처리시설까지 준공될 예정이서 한강수계 상류인 동강(조양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상기 상하수도사업소 소장은 “정선읍과 신동읍 하수처리시설 완공으로 지역 생활 오·폐수 등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어 수질개선뿐만 아니라 깨끗한 도심환경 조성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