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유엔 세계식량계획,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가뭄 극심”

‘아프리카의 뿔’  에티오피아·소말리아·케냐 1300만명 이상 극심한 기아에 시달려

‘아프리카의 뿔(The Horn of Africa)’은 1981년이래 가장 건조한 기후를 겪고 있으며, 심각한 가뭄으로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전역의 약 1,300만 명의 사람들이 올해 1/4분기에 심각한 기아에 직면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2월 8일 경고했다.

대륙의 모양이 마치 뿔처럼 불쑥 튀어나와 ‘아프리카의 뿔(The Horn of Africa)’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북동부의 10여 개 국가가 존재한다.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인 에티오피아·소말리아·케냐의 1천300만 명 이상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가뭄은 에티오피아의 비욜로 케벨레(Biyolow Kebele)의 아다들(Adadle) 지구의 강가로 걸어가는 가축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세계식량계획(WFP)]

 

세 차례 계속된 장마 실패로 농작물이 고사하고 가축 폐사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과 목초지의 부족은 가족들을 그들의 집에서 내몰게 하고 지역 사회 간의 갈등을 증가시키고 있다. 평균 이하의 강우량에 대한 추가적인 예측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며 심각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다.

세계식량계획(WFP) 동아프리카 지역국장인 마이클 던포드(Michael Dunford)는 “가뭄이 재발하면서 수확이 중단되고 가축이 죽어가고 있으며 굶주림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이 상황은 미래를 위한 공동체의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행동과 지속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티오피아 남부와 남동부, 케냐 남동부와 북부, 소말리아 중남부에 걸쳐 목축과 농부들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그 영향은 주식 가격의 상승, 인플레이션, 낮은 농업 노동 수요로 인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식량을 구입할 수 있는 가정의 능력을 더욱 악화시킨다. 영양실조율도 여전히 높아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더 악화될 수 있다.

가뭄에 영향을 받은 세 나라 전체에 걸쳐, 세계식량계획은 영향을 받은 지역 사회에 생명을 구하는 식량과 영양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세계식량계획 현금 보조금과 보험 제도는 가족들이 그들의 가축을 살리기 위해 음식을 사거나 그들의 손실에 대해 보상하는 것을 돕고 있다.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1년 소말리아에서 25만 명이 기아로 사망했던 것과 같은 인도주의적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번 주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리카의 뿔(The Horn of Africa)’ 지역에 대한 ‘지역 가뭄 대응 계획(Regional Drought Response Plan for the Horn of Africa)’을 발표하면서 향후 6개월 동안 450만 명의 즉각적인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가 극심한 기후 충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3억2천7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마이클 던포드(Michael Dunford) WFP 동아프리카 지역국장은 “가뭄으로 인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축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우리의 생계가 그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우리는 소를 이끌고 멀리 떨어진 목초지에서 풀을 뜯고 있지만, 그 지역마저 말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의 일곱 아이의 엄마인 엘라무(Elamu)는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다. WFP는 예상 행동 계획을 통해 엘라무에 현금 이체로 지원하고 있다. 엘라무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가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 후, WFP는 엘라무가 가뭄의 영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달 42달러를 엘라무에게 제공했다.

엘라무는 현금 송금을 받고 있는 거의 3천 가구 중 한 명이고,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지역의 가뭄 관리를 돕기 위해 WFP로부터 조기 경고 메시지를 받고 있는 1만6천 명 중 한 명이다.

 

마이클 던포드(Michael Dunford) 세계식량계획(WFP) 동아프리카 지역국장이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지역의 아다들 가뭄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세계식량계획(WFP)]

 

■ 에티오피아(Ethiopia)  에티오피아에서, 심각한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약 570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한다. WFP는 소말리아 지역의 290만 명, 영양실조 아동과 산모 58만5천 명, 어머니 또는 어린 자녀가 있는 8만 가구에 영양실조 예방치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비상대응은 위기목회자 1만8천여 명에 대한 소액보험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완될 예정이다. WFP는 또한 5만 명의 아이들을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추가하려고 하고 있는데, 현재 오로미아(Oromia) 및 SNNP(남부 네이션스 ;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와 같은 다른 가뭄 피해 지역의 254개 학교 8만7천 명의 아이들에게 도달하고 있다.

■ 케냐(Kenya) 케냐에서는 정부가 2021년 9월 가뭄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했으며 약 280만 명의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나라의 89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긴급한 식량 지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실조 치료와 예방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FP은 또한 소규모 보유 농가에 대한 소액 보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 소말리아(Somalia) 소말리아에서는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2022년 2∼5월 급성장하는 식량불안자(IPC 3+)가 350만 명에서 46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WFP은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60만 명을 지원하기 위해 식량 지원을 늘려 총 2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뭄의 영향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을 돕기 위해, 세계식량계획은 또한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영양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또한 최근의 개발 이익을 보호하고 가뭄과 다른 장기간의 위기로부터 취약한 소말리아인들을 강화하기 위해 생계, 회복력, 식량 시스템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

[원문보기]

13 million people facing severe hunger as drought grips the Horn of Africa

Nairobi - The Horn of Africa is experiencing the driest conditions recorded since 1981, with severe drought leaving an estimated 13 million people across Ethiopia, Kenya, and Somalia facing severe hunger in the first quarter of this year, the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WFP) warned today.

Three consecutive failed rainy seasons have decimated crops and caused abnormally high livestock deaths. Shortages of water and pasture are forcing families from their homes and leading to increased conflict between communities. Further forecasts of below-average rainfall are threatening to worsen and compound dire conditions in the coming months.

“Harvests are ruined, livestock are dying, and hunger is growing as recurrent droughts affect the Horn of Africa,” said Michael Dunford, Regional Director in the WFP Regional Bureau for Eastern Africa. “The situation requires immediate humanitarian action and consistent support to build the resilience of communities for the future.”

The drought has impacted pastoral and farmer populations across southern and south-eastern Ethiopia, south-eastern and northern Kenya and south-central Somalia. 

The impacts are compounded by increases in staple food prices, inflation, and low demand for agricultural labour, further worsening families’ ability to buy food. Malnutrition rates also remain high across the region and could worsen if no immediate action is taken.

Across the three drought-affected countries, WFP is providing life saving food and nutrition assistance to affected communities. 

Additionally, WFP cash grants and insurance schemes are helping families buy food to keep their livestock alive or compensating them for their losses.

As needs across the Horn of Africa grow, immediate assistance is critical to avoid a major humanitarian crisis, like the one the world witnessed in 2011 when 250,000 people died of hunger in Somalia. 

This week WFP launches its Regional Drought Response Plan for the Horn of Africa, calling for US$ 327 million to respond to immediate needs of 4.5 million people over the next six months and help communities become more resilient to extreme climate shocks.

[출처=세계식량기구(13 million people facing severe hunger as drought grips the Horn of Africa | World Food Programme (wfp.org)) / 2022년 2월 8일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