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수에 대한 수질기준은 공해방지법의 공해안전기준에서 처음으로 재정된 이후 폐수의 배출허용기준은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산업폐수 배출기준이 폐수의 성상과는 무관하게 배출시설에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산업폐수관리 체계의 개선방안을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폐수배출시설을 대상으로 오염물질의 배출공정, 배출폐수 특성 등에 따라 현행의 폐수배출시설의 분류체계에 대한 세분류를 시도함으로써 폐수배출시설 분류체계를 재정립하고 현행 대분류 상의 배출시설과 세분류된 배출시설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원단위를 도출하고자 전국에 산재된 폐수배출시설을 대상으로 하여 폐수배출공정, 오염물질 특성별로 폐수처리공정 등을 파악하였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행된 폐수배출시설들의 최적활용기술평가(BAT) 작업을 수행하여 오염물질 처리공정에 대한 체계적 평가와 최적처리 공정 및 기술도출에 적용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업체들의 수처리 기술을 종별, 세분류 폐수배출시설별 또는 개별 폐수배출시설별 처리기술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평가자료 및 처리기술수준에 근거한 업종별 폐수배출허용기준의 차등화에 주요자료로 활용하여 오염총랑관리제 등 유역관리체계 정착, 오염원 관리기반 구축을 통한 사전 예방적 수질관리강화를 위하여 배출시설별, 오염물질 부하량 산정과 오염원 특성을 고려한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산업폐수관리 기반을 마련하고자 배출시설별 폐수특성, 오염물질의 종류, 최적처리기술 등에 근거한 차등적 배출허용기준 도입방안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폐수 배출시설 세분류는 현행 82개 대분류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3개년간 총 1,673개 배출업소에 대하여 현장조사 및 배출폐수의 수질분석 결과와 각 배출업소로부터 회사한 현장설문조사표와 신고필증을 근거로 하여 폐수배출시설을 폐수배출공정 폐수특성에 따라 기존의 배출시설에 대해서 실시하였다.

 

 그 결과 82개 배출 시설 중 38개 배출시설은 현행 분류 체계를 준용하였는데 공정이 아주 유사하거나 해당 배출시설에 속한 배출업소가 아주 적어 현행 분류체계를 준용하여도 무방한 배출 시설, 조사 자료의 부족 혹은 배출시설에 대한 정밀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세분류를 재시도 하여야하는 배출시설 등으로 나타났고 대상배출시설은 44종으로 파악됬다.

 

이를 139종으로 다시 세분류하였고 배출시설 당 세분류는 적게는 2종 많게는 7종으로 세분류되어 배출시설 당 평균 3.2종으로 세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수배출시설 원단위는 배출시설이 입지 한 수계의 환경기준 달성의 주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현행의 82개 배출시설과 세분류에 따른 세분류별 배출시설에 대하여 각 배출시설에 속한 조사대상업소로부터 구한 폐수배출량, 배출액, 원료사용량, 제품생산량 및 종원원 수 등의 자료와 각 배출시설 별 조사대상 업소로부터 구한 폐수배출량 및 배출물질을 적용하여 오염물질 배출원단위를 산정하였다.

 

기존의 분류체계인 82종의 배출시설 중 80종의 배출시설과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폐수배출원단위를 산정하였으며 기존 44종으로부터 세분류된 139종의 세부배출원단위를 산정하여 총 219종의 배출시설에 대한 배출원단위를 구하였다.

 

오염물질 배출원단위는 대분류 상의 배출 시설간에 다양한 값을 보였으며 세분류 내의 원단위 간에 비교적 유사한 값을 보였다. 원단위 산정 적용 항목 간에는 원단위 값은 일반적으로 종업원 기준 원단위가 가장 큰 값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매출액, 건평, 원료 생산량, 제품 생산량순으로 나타났고 오염물질 항목간에는 CODCr과 SS항목의 원단위 값이 컸고 T-P의 경우가 가장 작았다.

 

원단위 산정 적용 인자에 비교적 많은 변화를 갖지 않는 배출시설의 건평인자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그 이외의 매출액, 원료사용량, 제품생산량 및 종업원등의 경우는 경제 여건에 따른 배출업소들의 가동율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 인자로 나타났다. 

[출처 = 한국환경산업기술원(www.keiti.re.kr)]